전봉순 수녀의 시편묵상ㅣ제39강 시편 150편 숨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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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성소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웅대한 창공에서.
시편 150편 1절

"숨 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여라.할렐루야!"
시편 150편 6절

시편 150편은 찬양시편에 속합니다. 이 시편은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마지막 시편으로서 할렐루야(146-149편) 시편과 제5권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이 시편에는 표제(1절 1행)와 미제(6절)을 제외하고 본문 속(1-5절)에 열 번의 ‘찬양하여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10’은 충만함을 상징하므로 완전한 찬양을 의미합니다. 창세 1장에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가 열 번 나옵니다. 또한 십계명도 열 가지 말씀입니다. 창세기에서는 우주의 근본 질서를, 십계명에서는 하느님께서 해방된 백성에게 주신 말씀을, 그리고 시편 150편에서는 하느님께 응답하는 의미로 찬양을 열 가지로 합니다. 이 시편이 히브리 말 첫 글자인 ‘알렙’으로 시작하고(1ㄴ절) 마지막 글자인 ‘타우’로 마치는 것(6ㄱ절)은 찬양의 시작과 끝이 완성되었음을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이 시편에는 구약시대 성전 예배에서 사용하던 모든 악기가 다 등장합니다. 이를테면 나팔, 수금과 비파, 손북, 현악기와 피리, 그리고 우렁찬 자바라가 회중을 압도합니다. 악기의 소리는 점점 커지고 절정에 달합니다. 이 시편은 찬양가들 가운데 최고로 웅장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시인은 “숨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라”로 마칩니다.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것보다 더 큰 특권은 없습니다.

할렐루야!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성소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의 웅대한 창공에서.(1절)

시인은 천상의 만물로 하여금 주님을 찬양하게 합니다(1-2절). 이 절은 “성소”와 “창공”이라는 말과 함께 공간적 차원에서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이 구절은 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하느님(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를 가리키는 하느님 이름입니다. “성소”는 지상 성전과 천상 성전을 모두 가리킬 수 있지만 여기서는 2행의 “창공”과 대구를 이루므로 ‘천상 성전’을 가리키는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지상 성전은 하느님의 천상 거처의 상징이므로 둘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창공”은 땅위에 아치형으로 된 단단한 공간으로 생각되고 창공 위의 물과 창공 아래의 물이 분리됩니다. 창공이 무너지면 태초의 혼돈이 되돌아옵니다. 여기서 창공은 하늘의 동의어이며 하느님의 권능이 펼쳐진 곳입니다(창세 1장). 이것은 태초의 혼돈 상태에서 창조하신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생각나게 합니다.

시인은 땅위의 모든 것이 주님을 찬양하게 합니다(3-6절). 주님께서는 오케스트라를 동반한 음악으로 찬양받으십니다. 3-5절은 악기들을 동원하여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3-5절에 등장하는 악기들의 목록은 전례 때 사용될 수 있는 모든 악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시편에서 이처럼 음악을 강조하는 것은 많은 시편의 제목이 음악연주와 관계되어 있고 심지어 기도까지도 음악에 맞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이것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데 음악의 중요성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뿔 나팔”(3절)은 시작을 알리는 악기이며 이스라엘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사랑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사장이 뿔 나팔을 붑니다. 이것은 전쟁과 대관식 때 사용되었습니다. “수금과 비파”(3절)는 레위인들이 사용했습니다. 수금은 가볍고 고음을 냅니다. 비파는 고대의 바이올린입니다.

“손북과 춤”(4절)은 이스라엘의 축제를 연상시킵니다. 손북은 이스라엘의 동녀들이 춤추며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현악기와 피리”는 종교적인 축제에만 사용되지 않고 세속적인 노래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낭랑한 자바라, 우렁찬 자바라”(5절)가 두 번 반복됩니다. 이것은 큰 소리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자바라는 가장 큰 소리가 나는 악기입니다. 찬양은 음악적인 언어, 또는 음악으로 이루어집니다.

숨 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여라. 할렐루야!(6절)

드디어 찬양의 주체가 나옵니다. 곧 “숨 쉬는 것 모두”가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숨 쉬는 것 모두”는 모든 인간뿐만 아니라 숨 쉬는 모든 피조물을 다 포함합니다. 하느님은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사도 17,25). “숨”은 그 어떤 다른 단어들보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인간의 생명을 생생히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최초의 사람은 하느님으로부터 “숨”을 받았습니다(창세 2,7). 그러므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은 “숨”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소리도 찬양만큼 생명에 대한 감사를 잘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구절은 모든 인류에게 생명이 있으면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모든 것을 주님께 대한 찬양으로 바칩니다.

시편 150편은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이 시편은 시편집이 ‘찬양가들의 책’이라는 성격을 잘 나타내 줍니다. 사람의 목소리뿐 아니라 온갖 악기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악기를 동반한 음악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데 특별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이 시편을 통해 음악이 전례에서 아주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전례는 음악을 무시할 수 없으며, 그 음악은 사람들을 기쁘게 할 목적이 아니라 하느님께 바쳐지는 것입니다.

이 시편은 또한 사람이 숨을 쉬는 동안 평생 하느님을 찬양하도록 합니다. 진정으로 산다는 것은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며 하느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사는 것입니다. 시편집은 1편에서 인생길의 지침이 되는 토라를 칭송하면서 시작하였고, 150편에서 사람의 목적으로서 주님을 찬양하라고 초대하면서 끝마칩니다.

“숨 쉬는 것 모두 주님을 찬양하여라. 할렐루야”(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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