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조선공주록 몰아보기] 제대로 산 사람이 거의 없는 태조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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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 태종 이방원에 의해 서인으로 강등된, 경신공주(慶愼公主)

경신공주(慶愼公主)는 태조 이성계와 신의왕후 사이의 6남 2녀 중 장녀인데 실록에 1393년 적자녀들 중 경신, 경선, 이방석만 어리다고 적혀있고 경신공주는 1396년에 결혼해 1381년생인 이방번보다 어렸던 것 같습니다.
1387년에 쓰여진 『이자춘신도비』에는 등장한 것으로 보아 1382년 경에 태어난 것으로 추측되는데 남편인 이애(李薆)의 초상과 함께, 현재 유일하게 초상이 남아있는 공주입니다.
남편인 이애는 이거이의 아들인데 초명은 이백경이었지만 정종의 이름인 이경과 피휘하여 이저(李佇)로 개명했고, 세자였던 양녕대군의 이름인 이제와 발음이 비슷해 다시 이애로 개명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나이가 거의 20살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보아 경신공주는 이애의 재취인 것으로 보이는데 세종 8년인 1426년에 사망해 세종이 고모의 죽음에 지극한 슬픔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역사서에서는 태조의 적장녀로 기록되어 있고 왕실 족보인 선원록에도 장녀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자춘 신도비 및 정릉 신도비명을 통해 경신공주가 경순공주보다 늦게 태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태어난 해는 알 수 없으나, 1388년 위화도 회군 당시, 고려 조정에서 요동 정벌에 출정한 장수들의 가족들을 인질로 삼으려 하자 태종이 가족들을 대피시켰는데, 동생 경선공주와 함께 나이가 어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396년 3월 19일, 이거이의 장남 이백경과 결혼했는데 이백경은 당시 33세로 아들 이비를 둔 상태라 나이나 아들의 존재로 보면 재혼 상대가 된 것으로 보이며 이백경과의 사이에서 아들 이후를 두었습니다.
그러나 1404년, 시아버지인 이거이가 모반을 품었다고 남편인 상당부원군 이저와 함께 태종에 의해 서인으로 강등되었는데 이거이의 두 아들이 왕실의 부마가 되면서 세력이 커질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