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척척’…아시아 최초 로보틱스 항만 中 칭다오항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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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스스로 컨테이터를 배에서 내리고 옮기고 쌓는 똑똑한 항만이 세계 곳곳에 건설 중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가장 앞서있는데, 과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강민수 특파원이 중국 칭다오항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초의 무인 자동화 항만인 중국 칭다오 항입니다.
얼핏 보면 여느 항만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이 로봇과 자동화된 기계로 움직입니다.
선박의 컨테이너를 자동 크레인이 들어올린 뒤 자율주행차량에 싣습니다.
자동으로 충전까지 하는 자율주행차량이 이동하면, 무인 대형 크레인이 들어올린 뒤 앞뒤 좌우로 움직여 가장 효율적인 공간에 적재합니다.
칭다오 항은 태풍 등 비상 상황이 닥쳐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항구의 모든 것이 고정되는 비상 시스템까지 갖췄습니다.
지난해 5월 문을 열었는데, 첫해부터 흑자가 났습니다.
구식 항만에 비해 인력이 70% 감축된 반면, 효율은 30% 높아졌습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시간당 43개의 컨테이너를 옮겨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루안바오보/칭다오 자동화 항만 공사 부총경리 : "아홉 사람만 감시하고 있으면 되고 현장에는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효율이 30% 높아졌습니다."]
기존에 크레인 기사가 고공에서 직접 조정하던 것을 원격으로 조정하게 됐고, 사람이 하던 컨테이너 고정 역시 로봇이 대신하면서 인명 사고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낮밤에 상관 없이 24시간 작업도 가능합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무인 자동화 항만을 추가로 건립했습니다.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이 결합된 스마트 항만은 이제 세계적인 추세가 돼가고 있습니다.
칭다오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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