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불출마 가닥 : 알파경제TV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유력 후보들의 연이은 불출마 선언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협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유석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정림 전 대표와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는 라임 및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초 지난달 30일 예정되었던 2심 선고는 11월 27일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협회 규정상 출마에 법적 제약은 없으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법적 리스크를 안고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표명한 인물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입니다.

황성엽 대표는 지난 9월 5일 "회원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실천하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이현승 전 대표 역시 지난달 23일 "회원사와의 맞춤형 소통을 통해 니즈와 고충을 파악하고 신속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대변자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유석 현 회장의 재출마 가능성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초 업계 최고경영자들과의 중국 출장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전 선거운동' 논란으로 인해 일정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 이는 서 회장의 연임 의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서 회장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으며, 공모 기간은 19일 오전 10시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