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주기(모발의 일생). 휴지기 모발은 하루 평균 70~80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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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용)
사람은 태어나서 유년기→아동기→청년기→중년기→노년기를 거치는 인생의 주기가 있다.

모발도 마찬가지로 모발주기가 있다. 인생의 주기와 모발의 주기의 다른 점은 인생의 주기는 평생 1번이지만, 모발의 주기는 약20회라는 점이다.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자라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빠지고 다시 난다. 모발주기는 머리카락이 자라는 성장기, 머리카락이 죽어가는 퇴행기, 새로운 모발을 준비하는 휴지기로 나뉘어 주기적 변화를 하면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이것이 모발주기다. 모발주기가 중요한 이유는 모발의 주기를 아는 것이 탈모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고 모발주기에 이상이 생기면 탈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기간을 살펴보자.
두피를 뚫고 나온 머리카락은 5년 정도의 긴 성장기를 거친 뒤, 성장이 서서히 멈추는 약 3주의 짧은 퇴행기를 맞는다. 다음,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빠질 때까지 피부에 머물러 있는 3개월 가량 휴지기의 삶을 산다. 휴지기의 모발이 빠질 때쯤 그 자리에서 새로운 성장기 모발이 자란다.​

이 같은 사이클이 반복되는 게 모발주기다. 개인차가 있지만 이런 사이클은 약 5년마다 일어나며, 일생동안 20회 정도 거친다. 20회 가량 주기를 마치면 모발의 일생은 끝난다. 나이가 들면 모발이 없어지는 이유다. 전체 모발의 약 85%는 성장기 상태이고, 약 1%는 퇴행기 상태, 그리고 나머지 약 14% 정도가 휴지기 상태이다. 휴지기의 모발은 빠져야 할 모발로 하루 평균 70~80개가 빠진다.

그렇다면 모발이 어떻게 성장하고 퇴행하는지 알아보자.

모발은 모유두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성장한다. 만약 모발이 모유두에서 영양분과 산소를 받지 못하거나 감소하게 되면 성장이 멈춰 퇴행하게 된다.

모발의 성장과 퇴행에 관여하는 핵심세포는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 cell)와 벌지구역의 줄기세포다. 모유두 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모유두는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모발의 모모세포는 모유두에서 영양을 공급을 받아 분열과 증식을 되풀이하며 케라틴 단백질을 만들어내어 모발의 형상이 갖추어지고 성장한다.

반대로 모발의 성장이 필요가 없을 경우 모유두에서 모모세포로 영양분과 산소를 차단한다. 이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 신호전달물질이다.

모발의 성장과 퇴행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신호전달물질이 윈트(Wnt)와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다.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윈트(Wnt)는 휴지기 후반부터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분비된다. 모발의 퇴행물질인 BMP는 퇴행기에 분비되어 휴지기 전반까지 분비된다.

또 다른 모발 성장 관여 신호전달물질로는 노긴(Noggin), Shh(Sonic hedgehog), IGF-1(Insuline-like growth factor) 등이 있다. 반대로 모발의 퇴행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에는 DKK1(Dickkopf-realated protein1)과 TGF-β1(Transforming growth factor), IL-1a(Interleukin,인터루킨) 등이 있다. 두 분류의 신호전달물질은 서로 경쟁하면서 모발의 성장과 퇴행을 조절한다. 만약 두 종류의 신호전달물질들의 균형이 깨지면 탈모가 일어난다.​

모발은 성장기가 끝나면 자살명령을 내린다. 모발퇴행 신호전달물질이 분비되어 머리카락이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기에 접어든다. 이때 모발은 모유두와 분리되지만 상피세포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휴지기가 되면 머리카락이 점점 빠져 나간다. 매달려있던 모유두세포는 벌지구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때 모낭의 벌지(Bulge)부위에 있는 줄기세포가 모유두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모모세포로 분화되고, 케라틴 단백질을 만들어 새로운 모발이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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