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슈] 품절남 된 '욘사마'…결혼식 이모저모

[라이브 이슈] 품절남 된 '욘사마'…결혼식 이모저모
[출연 : 연합뉴스TV 문화제작부 신새롬 기자]

[앵커]

한류 스타의 '원조'라고 할 수 있죠.

'욘사마' 배용준 씨가 어제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걸그룹 슈가 출신의 연기자 박수진 씨와 열애 5개월 만에 화촉을 밝힌 것인데요.

현장에 다녀온 신새롬 기자와 오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용준 씨와 박수진 씨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연합뉴스TV가 현장을 단독으로 포착했다고요.

[기자]

두 사람의 결혼식은 배용준 씨가 출연한 드라마 '호텔리어'로 인연을 맺은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는데요.

호텔 내에서도 넓은 잔디마당이 있고 부지 깊숙한 곳에 있어 외부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애스톤하우스에서 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연합뉴스TV의 카메라가 단독으로 결혼식 장면을 담았는데요.

턱시도 차림의 배용준이 거침없이 등장하는 모습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수진이 입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배용준 씨가 박수진 씨를 꼭 껴안고 행복한 결혼식을 즐기는 장면이 보이기도 했고 축가를 열창하는 박진영 씨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뒤늦게 촬영 중인 연합뉴스TV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호원이 병풍을 치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 때는 이미 연합뉴스TV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이 실시간으로 보여졌던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혼인 서약서를 낭독하고 주례사를 듣는 모습, 또 기념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은 그 어느 결혼식과 다름 없었습니다.

[앵커]

영상만 봐도 작은 축제처럼 즐겁게 진행됐던 결혼식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 한데요.

결혼식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비공개로 양가 친척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는데요.

사회는 배우 류승수가, 축가는 배용준과 친분이 두터운 박진영, 더원, 신용재, 양파가 각각 맡았습니다.

특히 부케를 던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죠.

신부가 부케를 힘껏 던지자 너무 멀리 날아가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수진 씨는 모두 세 차례 부케를 던졌는데 확인 결과 두 사람의 오작교 역할을 한 배우 왕지혜 씨가 부케를 받았습니다.

주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이자 동아원 그룹 이희상 회장이 맡았는데요.

참석자들에게는 중식 코스요리가 제공됐고 식장은 꽃과 웨딩 사진, 얼음 조각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앵커]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스타들이 예식에 앞서 진행하는 기자회견도 없다고 이미 알려졌는데도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 씨를 보기 위해 일본 팬들도 많이 왔다고요?

[기자]

네. 제가 도착했을 때가 결혼식이 열리기 5시간 전이었는데 그 때 이미 결혼식장은 가는 길목마다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습니다.

애스톤하우스를 방향으로 카메라가 향하기만 해도 "사유지여서 안된다"며 경호원들이 저지했는데요.

혹시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을까…일본 팬 200여 명은 아침 일찍부터 '욘사마'를 기다렸습니다.

NHK 등 일본 취재진 100여 명도 몰려 일본내에서 배용준의 변치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또 일부 팬들은 아침 일찍 배용준의 성북구 자택 앞을 찾아 식장으로 떠나는 배용준을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팬들은 '욘사마'의 결혼을 어떻게 받아들였나요?

[기자]

식장 주변에 모인 팬들은 처음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는 우울했지만 지금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우선 이곳을 찾은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엔도 유카리 / 일본 나고야시] "(배용준 씨가 탄 승용차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못 봤습니다. 욘사마가 행복해져서 저도 행복합니다."

[현장음] "배용준 씨, 결혼 축하해요!"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오후 1시 쯤 결혼식장에 도착한 배용준이 인사 조차 하지 않고 식장으로 들어가자 아쉬움을 표현하는 팬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먼 길을 달려온 팬들에게 소속사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마련해 전달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