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왜 옆으로 총총 뛰는 걸까?

고양이가 등을 잔뜩 구부리고, 털은 바짝 세우고,
마치 발끝으로 걷듯이 옆으로 총총총~ 뛰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집사의 눈에는 웃기고 귀여운 고양이의 이 행동을 사이드 스텝이라고 부른답니다.
(외국에서는 이 모습이 꼭 '꽃게'같다고 해서 게 걸음(crab walk)라고 부른대요!)

사이드 스텝은 고양이의 생후 3개월 이후인 '아깽이' 시기에 시작하는 행동이에요.
이 시기의 아기 고양이는 호기심만큼 겁도 엄~청 많아서
집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소한 것들에도 사이드 스텝을 한답니다.
(장난감을 보고 놀라서 사이드 스텝, 집사가 갑자기 놀래켜서 사이드 스텝~)

만약 고양이가 정말로 두려움이나 위협을 느낀 상황에서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더 큰 존재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등을 구부리고, 온몸의 털을 부풀리는 행동을 하면서 일종의 방어 행동을 해요.

만약 고양이가 정말 심하게 상대를 경계하고 있다면
하악질까지 하거나, 앞발을 바닥에 내려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동반하기도 하죠.

이런 행동은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다묘가정이나,
잦은 영역 싸움을 하는 길고양이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만약, 고양이가 집사를 보고 갑자기 사이드 스텝을 밟는다면
집사를 낯설게 느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집사가 갑자기 머리 모양을 바꿨거나, 향수를 뿌려서 다른 냄새가 나는 경우
고양이는 집사를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는 거죠.
(모르는 사람이 나한테 친한 척 해!!😱😱😱)

위의 상황이 전부 아니라면, 다른 고양이 냄새가 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이때는 고양이가 화를 내며 하악질을 하기도 한답니다. (나 말고 다른 고양이를?!)

하지만 반드시 놀라고, 경계하는 의미만으로 사이드 스텝을 하는 것은 아니에요.
고양이는 장난을 치고 싶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흥분했을 때에도 사이드 스텝을 해요.

털을 바짝 세우고 앞발을 든 채 마치 춤을 추듯이
뒷다리로 총총~ 뛰는 행동을 할 수 있답니다!

알고 보면 더 특이한 고양이의 사이드 스텝!
고양이가 옆으로 총총~ 뛰는 사이드 스텝을 하는 이유가 더 많이 궁금하다면?!

00:00 고양이가 옆으로 총총 뛰는 이유 5가지

00:29 1.아깽이여서
01:14 2.두려움이나 위협을 느껴서
02:00 3.집사가 낯설게 느껴져서
02:30 4.장난치고 싶어서
02:55 5.놀다가 흥분해서

#고양이사이드스텝 #고양이게걸음 #아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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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이드 스텝, 고양이는 왜 옆으로 총총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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