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다 죽였다' 외쳤다" 진주 아파트 사건의 소름 끼치는 증언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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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경남 진주의 아파트에서 40대 남자가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사건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

먼저 사건 경위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건은 오늘 새벽 4시 반쯤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일어났습니다.

42살 안 모 씨가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을 상대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건데요.

이 때문에 주민 5명이 숨졌습니다.

또 흉기에 찔린 5명과 연기를 마신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10대 2명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부근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건인데 피의자는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면서요

[기자]
사건 직후 안 씨의 범행 동기가 임금 체불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안 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안 씨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의료급여까지 받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본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 안 씨가 주민들과 갈등이 많았다고 말했는데요.

또 지난 3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큰 소리로 욕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직원들이 집을 찾았을 때도 마구 욕을 해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늘 새벽 범행을 저지른 뒤 '다 죽였다'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안 씨는 지난 2010년부터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용됐다가 출소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안 씨는 범행동기 등을 말하지 않은 채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 2명을 포함해 수사전담 기획단을 꾸리고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주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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