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신도시 일대 군사보호구역 5만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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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달 국방부가 여의도 면적의 117배 면적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발표했는데요.

평택지역도 고덕신도시 일대 5만여 제곱미터가
규제에서 풀립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군사시설 이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습다.

배상민 기잡니다.

[리포트]

고덕국제신도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운동장이 이상합니다.

여느 학교 운동장과 달리 한쪽 귀퉁이가 찌그러진 형태의
기형적인 모양입니다.

바로 옆 나무와 잔디가 있는 부지 때문입니다.
이 곳은 주한미군의 알파탄약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보호구역을 피해 교문을 만들다 보니
운동장이 그리 된 겁니다.

옆에서 공사가 한창인 초등학교도 마찬가지.

학교 부지 일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어서
개교하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2021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당시 개교 후 6개월 이내
보호구역 해제를 조건으로 승인됐습니다.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학교신설교부금이 감액될 상황.
다행히 이 일대 보호구역이 해제됐습니다.

[ 김용철 l 민세중학교 교장 ]
임시로 설치된 교문을 원래 설계된 위치로 옮기게 되고,
교문을 옮김으로써 기형적으로 생긴 운동장도 네모난
정상적인 모양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겠죠.

이 외에도 평택 알파탄약고 관련 군사 보호구역이
해제된 것은 5만 2천125㎡에 달합니다.

해제되는 부지 내 공동주택,
학교 인허가는 이미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규제 지역이 여전히 130여 만 ㎡에 달해
고덕신도시 3단계 개발을 위해선 탄약고를 이전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전부 해제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Btv 뉴스 배상민입니다.
[영상취재 최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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