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3회 이장혁 -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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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회 - 느리고 낮은 걸음, 깊고 큰 울림 이장혁
느리고 낮은 걸음, 깊고 큰 울림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2014.11.20

우리가 보지 못한 세상의 조각들을 앨범 속에 켜켜이 쌓아놓은 이장혁. 코끝에 스산한 바람이 스치는 가을밤에 가슴 아련한 그의 노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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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낮은 걸음, 깊고 큰 울림

이장혁

여기 아주 느리지만 묵묵히, 깊고 큰 울림으로 노래하는 사내가 있다. 그 이름 ‘이장혁’. 1996년 ‘아무밴드’를 결성하고 단 한 장의 앨범 「이.판.을.사」(1999)를 발표한 뒤 이듬해 그는 홀연 사라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집 「vol.1」(2004)을 들고 나타난다. 긴 공백이었지만 그의 음악은 녹슬지 않았고 오히려 더 영롱히 빛났다. 뛰어난 음악성으로 ‘한국의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한 이 앨범은 “고립된 내면과 내면이 서로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음을 증언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4년 만에 「vol.2」(2008)를 발표한다. 단출하지만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키는 진솔한 포크 록으로 또 한 번 극찬 받았다. 이번에는 6년 만에 침묵을 깼다. 이미 2012년 여름, 3집 발매 쇼케이스를 끝마쳤지만 그 후로 또 1년 반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실체화됐다. 누구보다 느리고 조용한 이장혁의 호흡은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아름답다. 젊은 날의 분노와 날카로움을 속으로 삭이며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녹슨 칼집에 비유하고, 이른 봄 청량리에서 소나기를 피하고 있는 노인의 무표정한 슬픔을 기록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노래를 들고 세상에 나오기 위해 숱한 고민과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뮤지션을 땅 위로 나오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거치는 매미에 빗댄다. 이장혁은 우리가 보지 못한 세상의 조각들을 앨범 속에 켜켜이 쌓아놓는다. 다시금 그가 가진 진정성의 힘에 매료된다. 코끝에 스산한 바람이 스치는 가을밤. 가슴 아련한 그의 노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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