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폼때문에 강제퇴출 언급되던 전설의 한국인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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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폼때문에 강제퇴출 언급되던 전설의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그 #류현진 #김병현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미국 MLB는 전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한다는 선수들만 모이는 MVP들의 전쟁터입니다. 어마어마한 연봉이 보장되기 때문에 ‘야구실력으로 성공하고싶은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며 여기에서 뛰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타 리그에서는 어마어마한 메리트를 얻죠. 야구리그를 운영하는 한국은 물론 일본, 쿠바,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등 자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목적지도 어쨌든 미국을 향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선수들 역시 KBO 무대가 좁아서 또는 자신의 오랜 꿈을 달성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진출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겨내고 당당히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인으로 기억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가장 큰 구단을 꼽으라면 누구라도 LA다저스를 1순위로 뽑는데 LA다저스도 얼마 전 ‘최고의 외국인’을 선정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com'은 지난 2020년 "LA다저스가 계약한 역대 최고 외국인 스타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인으로 이 팀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선수와 류현진 선수를 '명예로웠던 선수'라고 소개했습니다. 물론 탑 5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이들은 한국 야구역사 뿐 아니라 충분히 LA다저스의 야구역사에도 기록되어야 합니다.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 선수를 '해버지', 즉 '해외축구 아버지'라고 불렀는데 야구에서는 박찬호 선수를 ‘오리지널 해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의 선구자로 1994년에 LA다저스에 아마추어로 진출했었죠. 그러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75승을 거두면서 다저스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01년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는데요. 메이저리그 통산 476경기 1993이닝, 124승 98패 1715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124승은 아시아 메이저리그 최다승이기도 하죠. 그의 뒤를 이어 류현진 선수가 LA다저스로 진출했는데요. 2012년 시즌 종료후 포스팅에 나선 그는 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첫해 14승 8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2014년에도 14승을 기록하면서 LA다저스에 또 한 명의 괴물투수가 등장했습니다. 이후 어깨부상에 시달리다 2018년 복귀해 7승 3패, 2019년 14승 5패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박찬호도 류현진도 마찬가지고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 선수까지 그 어떤 한국인도 끼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무려 2개나 낀 한국인 선수가 딱 한 명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전세계 야구계는 ‘만화야구’를 실전에서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한다는 야구선수들만 모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보인 ‘오타니’ 선수에게 열광했습니다. 한 분야만 잘하기도 어려운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출전했는데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고 46홈런 126도루의 기록을 올렸죠. 한시즌 45홈런, 25도루, 5개 3루타 이상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는데요. 이 덕분에 아메리칸 리그(AL)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했죠. 사실 오타니는 홈런왕을 넘봤습니다. 9월 초까지 오타니는 리그 전체 홈런왕을 달리고 있었지만 한 선수의 무서운 페이스에 3위로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바로 류현진 선수와 같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2살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선수로 2020시즌 48개 홈런으로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죠. 하지만 ‘야구천재’라 불리는 이 선수는 아무리 잘해도 절대로 뗄 수 없는 꼬리표가 있는데요. 바로 그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라는 꼬리표입니다. 아버지 게레로는 프로로 데뷔한 90년대 중반부터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면서 2000년대 미국 MLB를 대표했는데요. 이 선수를 상대해 본 박찬호 선수는 “모두들 베리 본즈를 최고의 선수라고 말하지만 나한테는 게레로가 가장 무서운 선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죠. 특히 그는 ‘역사상 최고의 배드볼 히터’, 즉 스타라이크가 아니라 폭투에 가까운 공을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어내는 등 괴물같은 컨택능력을 보였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장면을 두고 "게레로 선생의 골프강좌"라고 부르기도 했죠. 물집은 아랑곳하지 않고 맨손으로 도끼 후려패듯 스윙하는 모습이 워낙에 인상깊었던 게레로는 그의 아들에게 그의 DNA를 전부 물려주었는데요. 그런데 이 천재적인 타자 게레로가 현역시절 한 한국인 선수를 두고 “메이저리그에서 강제퇴출 시켜야 한다”는 뼈있는 농담을 남겼습니다. 바로 김병현 선수입니다. 지난 2020년 4월 말 미국 CBS 스포츠는 선발투수 4명, 구원투수 1명, 주전 야수 8명과 백업 5명으로 구성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올타임 베스트 팀'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김병현 선수가 유일하게 한 명을 선정하는 구원투수 부문에서 당당히 1위로 선정됐죠. CBS는 "구단의 역대 세이브 1위는 호세 발베르데지만 그다지 안정적이지는 못했다. 푸츠나 맨타이도 나쁘지는 않았지는 선택의 여지없이 애리조나 최고의 마무리는 김병현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김병현 선수가 애리조나에서 그렇게 오래뛰지는 못했으나 구원투수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했죠. 현재까지 타자, 투수 할 것 없이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나름의 활약을 펼쳤지만 그 중 성적 면에서나 임팩트 면에서 가장 오래도록 기억되는 선수는 단연 김병현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여타 한국선수들과는 진출 자체부터 이례적이었는데요. 1999년 성균관대학교 2학년 시절 프로무대를 밟기도 전에 아마추어 시절 그를 눈여겨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이 스카웃해버렸으니까요. 당시 서부지구에서는 박찬호 선수가 소속된 LA다저스가 말 그대로 장악하고 있었으나 바로 옆 동네 애리조나가 “우리도 우승해보자”면서 거액을 투자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이에 ‘랜디 존슨’ 등 어마어마한 빅 네임들을 차례로 영입하면서 그 스카웃 목록에 김병현을 포함시킨겁니다. 그렇게 김병현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대 통산 12위, 투수 3위에 해당하는 27억원의 계약금으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죠. 모든 선수가 그러하듯 김병현 역시 처음에는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최하위에 해당하는 싱글A에서 2이닝 무실점, 더블A에서 21이닝 32탈삼진, 트리플A에서 30이닝 40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로 직행했습니다. 1999년 5월 30일 치러진 그의 데뷔전 상대는 ‘뉴욕 메츠’였습니다. 8-7로 살얼음같은 리드를 지키던 애리조나는 곧바로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그는 2, 3, 4번 중심타자를 상대하게 됩니다. 에드거 알폰소 중견수 플라이 아웃, 존 올러루드 좌익수 플라이 아웃, 마이크 피아자 5구 헛스윙 삼진. 한국산 핵 잠수함이 데뷔전에서 무려 첫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그의 삼진 여정이 시작됩니다. 믹구인들은 그에게 ‘BK’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이는 ‘Born to K’, 즉 ‘삼진을 위해 태어난 남자’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투구폼으로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변화구를 마구 뿌리면서 그의 눈 앞에 거대한 몸집의 미국인 선수들이 픽픽 쓰러졌습니다. 특히, 그의 공은 궤적을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마구’로 유명했는데 그의 팀 동료였던 특급 투수의 대명사 ‘커트 실링’은 “이제까지 이딴 궤적을 가진 볼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그를 극찬했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배드볼 히터이자 전설적인 컨택터로 불리던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그에게 수없이 많은 삼진을 당하자 “이따위 구질을 가진 선수는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농담삼아 그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데뷔 첫 해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2000년부터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둡니다. 2000시즌 70.2이닝 111탈삼진 즉 9이닝당 14.1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137명 중 1위 기록입니다. 데뷔 2년차 선수가 남긴 기록이죠. 그리고 3년 차에 드디어 김병현 선수가 애리조나의 간판 마무리투수가 되는데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김병현 선수는 두 개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가지고 있었고 첫 월드시리즈가 뉴욕 양키스와 맞붙은 2001년입니다. 특히 첫 우승 당시 김병현은 자신이 직접 우승을 확정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애리조나는 시리즈 전적 2-1로 앞서던 4차전에서 김병현에게 데뷔무대를 선물합니다. 8회 3-1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자 김병현을 투입했는데 8회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9회를 맞이합니다. 투아웃까지 무사히 잡아내고 경기를 끝내는가 싶더니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투런홈런을 두드려맞습니다. 결국 3-3 동점으로 이어진 10회말 김병현은 투아웃까지 무사히 지켜냈으나 ‘데릭 지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버립니다. 결국 시리즈 전적 2-2가 되어버렸죠. 그리고 5차전에서 2-0으로 앞선 애리조나는 9회를 또다시 김병현에게 맡겼지만 3타자를 맞이해 투아웃까지 무사히 잡아냈는데 또 홈런을 두드려 맞으며 패배를 기록했는데요. 시리즈 전적 2-3으로 역전당했으나 6, 7차전을 극적으로 애리조나가 잡아내면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 당시 4, 5차전 다잡은 승리를 코 앞에서 놓친 애리조나 팬들은 김병현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으나 우승이 확정되자 그러한 분노는 자연스레 사그라들었고 김병현 선수 역시 월드시리즈까지 오는 중요한 길목마다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반지를 낄 수 있었는데요.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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