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시한폭탄'된 가계부채, 서민 경제 위기...대책 없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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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계 빚이 심각하다,심각하다,기사들이 저마다 난리인데요. 얼마나 심각한지차근차근 들여다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희 이 자리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혹시 예전에 가족오락관이라는 프로그램 기억하세요? 너무 옛날 얘기입니까? 거기 보면 출연자들이 시한폭탄 서로 돌리면서 얘기하는 거 있잖아요. 지금 경제 상황이 딱 그 상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고 예상보다도 더 가파르고 심각하다는데 지금 현재 수준이 어느 정도입니까?

[정철진]
그렇죠. 가계부채가 위험하냐, 안 하냐. 여러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절대적인 규모도 봐야 되겠고요. 빠르게 단기간에 늘었냐. 어떤 증감 추세도 굉장히 중요하겠고, 가장 중요한 게 자신이 벌어들이는 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많냐, 적냐도 굉장히 중요하겠죠. 가령 빈 살만 입장에서 대출 100억 받은 게 그게 문제가 되겠습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런데 이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정확히는 가계신용이라는 표현이 맞는데 다 위험합니다. 이미 레드라인을 넘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가령 대표적으로 규모 면에서 봤을 때 이미 거의 가계부채, 여기는 대출 플러스 신용이라고 하죠. 카드, 자동차 할부금, 그런 거 다 합친 것이 1900조에 육박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GDP가 한 1800조대거든요.

그러니까 GDP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이 100%가 넘는. 작년 기준으로 보면 108%거든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봤을 때 이런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우리 미국 빚 많다, 많다 했는데 이미 미국 같은 경우에는 2008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 크게 당해서 지금 미국도 가계부채가 GDP 대비 70%도 안 돼요. 유럽도 재정위기 때 확 줄었고요.

우리가 넘겨 넘겨 시한폭탄을 키웠다라고 볼 수 있겠고, 더 큰 문제는 추세입니다. 작년에 좀 잠잠하다 싶었는데 올해 들어서 또 우리 가계들이 가계신용 중에 대출을 엄청나게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핵심은 역시 주택담보대출인데요. 주담대, 현재까지 받은 돈이 올해 거의 20조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절대적인 추세, 속도, 다 위험하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아까 레드라인 넘어섰다고 했는데 시한폭탄 수준이고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위험한 상황이다라는 말씀으로 정리해 보겠고요. 이게 IMF 때와 비교해서 위기가 제대로 터지면 그때보다도 몇십 배의 위력은 있을 거다라는 경고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그만큼 심각한 거라는 얘기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비율 자체 때문이기도 하지만 IMF, 국제통화기금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경제연구소, 경제 기관들이 한국 경제를 평가할 때 빠지지 않는. 요즘 디폴트값, MZ세대가 많이 하잖아요. 항상 들어가는 한국 경제의 위험이 바로 이 가계신용, 가계부채의 위험이고요.

조금 뒤에 있다 얘기를 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금리에 따라서, 혹은 경기, 특히 우리나라는 집값에 따라서 이게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크게 폭발할 수도 있는 그런 위험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IMF 때 생각해 보면 하루도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저희 부모님 세대들은 더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리 이야기 말씀하셨는데 그 얘기 전에 정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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