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수많은 실크로드(교통망)들이 유라시아 전체를 연결시켰다.

#실크로드 #유라시아 #윤명철
기존 실크로드 연구는 주로 무역로의 경제적 역할이나 특정한 시대의 역사적 사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저는 ‘역사유기체설’, ‘터이론(field and multi core theory) ‘환류 시스템 이론(triple circulation system theory)’ ‘연동성’ 이론 적용하여 물질적 무역뿐만 아니라, 인적·사상적 교류까지 포괄하는 넓은 시각으로 규명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은 평면적인 ‘도로’가 아닌 ‘網 체계(network system)’ 즉 문명의 흐름을 형성하는 동적인 체계로 보려는 시도입니다.
또한 고대 동아시아 및 한국과의 연관성을 부각합니다. 특히 ‘연동성’ 개념은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국 문화는 다양한 유라시아 교통망을 이용해서 북방 유목문명(동유럽까지 연동된), 중아아시아 문명, 서아시아 문명 등과도 밀접하게 연동되어 발전해 왔습니다.
이렇게 실크로드의 구조와 역사에 ‘해륙공간적 시각’, ‘터이론’, ‘연동성’ 개념을 적용하면 무역로 중심의 해석을 넘어, 문명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사를 포함한 동아시아사를 유라시아의 흐름 속에서 조망하는 데에 유용한 개념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실크로드 연구는 현대적으로 적용시킬 필요성이 큽니다. ‘網’적인 유라시아 교통 시스템의 해석은 역사 연구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 국제관계나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디지털 실크로드’ 개념이나,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도 연동성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현대적인 시사점까지도 도출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