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제 면역항암제 오해와 진실 3탄 면역항암제가 앞으로 쓰일 암과 치료 전망을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를 통해 들어봅니다. 뜨거운 암으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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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톡투건강’은 ‘면역항암제 오해와 진실’ 3회로 면역항암제가 어떤 암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앞서 1, 2회에서는 면역항암제가 무엇인지, 피부암 폐암 등 10가지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를 자세히 알아봤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면역항암제의 향후 치료 전망도 들어봤다.

―향후 면역항암제 어떤 암 치료에도 쓰일까.
“거의 대부분의 암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항암제는 이미 10개에 이르는 암 질환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암 질환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는 면역항암제가 특정 암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이 본래 가진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 치료가 가능한 환자도 늘어날까.
“면역항암제는 암 환자 10명 중 2명에게만 반응이 나타난다.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별도의 치료를 하지 않고도 수년 동안 생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머지 80% 환자에게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면역항암제를 80%의 환자들에 대해서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면 인류를 암 질환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는 면역항암제와 다른 치료제의 병용을 통해 환자의 반응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밖에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이는 연구는.
“면역항암제를 별도의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과 병행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차가운 암(cold tumor)’을 면역세포가 들끓는 ‘뜨거운 암(hot tumor)’으로 바꾸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폐암, 신장암, 방광암에서 새로운 치료법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새로 출시 예정인 면역항암제는.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에서만 40개가 넘는 면역 항암 신약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첫 치료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원발내성)나 효과를 보이다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환자(획득내성)를 위한 맞춤형 임상시험도 있다. 암을 앓는 환우분들께 희망을 잃지 말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찾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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