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청소년 1일 권고량 초과" / YTN (Yes! To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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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등학생들이 졸음을 막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성분은 잘 따져보지 않죠.

한 캔만 마셔도 하루 권고량을 훌쩍 넘어서는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졸음을 막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어른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즐겨 마시는 에너지 음료.

카페인이 많이 들었다는 건 걱정되지만 얼마나 들었는지는 따지지 않고 마시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이충선 / 서울 한남동 : 마시면 잠이 확 깨기 때문에 카페인이 엄청 많은 건 느껴졌어요. 단순히 카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이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긴 받았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는 에너지 음료 20종을 전수 조사했더니 일부 제품은 카페인은 물론 당분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삼성제약의 '야'로 한 캔에 162.4mg이 들어 있습니다.

한 캔을 마신다면 성인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청소년은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의 30%를 초과 섭취하게 됩니다.

이 제품을 포함한 5개 제품은 캔커피나 커피 믹스보다도 카페인이 더 많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당류 함량은 코카콜라 음료의 '몬스터에너지'가 한 캔당 38.6g으로 가장 많았는데, 첨가당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의 77%에 육박합니다.

[정현희 /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 카페인과 당류는 커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도 함유돼 있어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제품마다 카페인과 당류 함량 차이가 커 성분을 잘 확인하고 마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종합정보망 '스마트컨슈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신윤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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