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 한우 사료 국내 생산 확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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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우 가격은 제자리걸음인데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사룟값은 치솟고 있습니다.

수입 쇠고기의 공세로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값비싼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과 재배기술이 보급되면서 축산농가의 숨통을 틔우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먹이로 쓰이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IRG입니다.

추수를 끝낸 논에 씨를 뿌려 이듬해 봄 수확하지만, 경북 등지에서는 재배가 어려웠습니다.

11월 초 수확하는 만생종 벼를 많이 키우는 만큼 추위에 약한 IRG의 파종 시기를 놓치는 겁니다.

최근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고, 수확 시기도 앞당기는 등 약점을 보완한 재배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하는 건초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던 건초를 국내에서 생산해서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IRG는 풀사료 가운데 영양가가 가장 많습니다.

겨울에 사용하지 않는 논을 활용해 생산비도 줄일 수 있는 만큼 농가의 반응이 좋습니다.

[최필주, 한우 사육 농민]
"영양분이 한 60% 이상 많고, 소의 육질이 매우 좋아지고, 사료 절감은 60% 이상(입니다.) "

정부와 농협은 IRG 재배면적 확대와 함께 건초제조도 활성화해 수입 조사료를 대체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
"6백억 원을 투입해서 전국 55개의 조사료 유통센터를 육성 발전시켜 농협이 조사료 생산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우 최대 생산지인 경북에서도 조사료 생산기반이 확보되면서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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