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13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수출도 둔화 우려” / KBS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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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다는 진단을 이어갔습니다. 최근의 탄핵 정국 영향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비가 이미 미약한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내수 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1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KDI는 상품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서비스 소비도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는 등 소비가 미약한 모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및 컴퓨터, 화장품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10월 소매 판매는 1년 전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등 소비와 밀접한 서비스업종의 생산도 감소했습니다.

건설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9.7%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서는 그동안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에 대한 우려감도 표현했습니다.

11월 수출 증가율은 1.4%로, 전달의 4.6%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습니다.

KDI는 그동안 높았던 정보통신기술 품목의 증가세가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수출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가와 관련해선 내수 부진으로 수요측 압력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금리 인하가 내수에 파급되기까지 시차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 물가 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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