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반칼, 에폭시, 금형 등 즐비한 간판! 4천여 개의 작은 공장들이 하나의 큰 공장이 된다. 방산시장 포장, 인쇄 골목의 72시간 | KBS 2013.07.0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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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것을 만드는 사람들
서울 중구 도심 한복판에 있는 방산시장. 이곳에 들어서면 반칼, 에폭시, 금형 등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간판들이 즐비하다. 보통 시장은 만들어 놓은 물건을 파는 곳이지만 방산시장은 중소기업들이 제품 마무리 단계에 작업하는 라벨, 꼬리표형 상표, 상자 등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소규모 작업장 한 곳에서는 여러 공정을 할 수가 없어 4~5 군데의 공장을 거쳐야 작은 제품 하나가 탄생한다. 4천여 개의 작은 공장들이 하나의 큰 공장이 되어 작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이곳. 그들의 고된 손에서 탄생하는 수만 개의 작은 물건들. 작은 것 안에 큰 자부심을 담고 있는 방산시장 포장, 인쇄 골목의 72시간이다.

▲ 희망의 일터 방산시장
남편을 도와 바쁘게 뛰어다니는 부직포 가장 공장의 안주인 원윤자씨. 시종일관 밝은 그녀에겐,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아픔이 있다. 공장을 개업하지마자 외환위기가 닥쳐 끼니를 걱정해가며 공장 일과 부업을 병행했다. 죽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작은 인쇄소를 지킬 수 있었던 힘은 아이들을 굶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아이들 다 키워내고 안정적인 생활로 접어든 지금, 원윤자씨는 다시 소박한 행복을 지켜준 이 작은 공장이 너무도 고맙다.
자영업을 하던 ‘사장님’에서 하루아침에 지업사의 점원이 된 김영춘씨. 비록 신분이 바뀌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15년을 견뎌왔다. 그를 다시 재기시켜준 건, 화려한 사업장이 아닌 방산시장의 작은 지업사. 그에게 방산시장은 언제나 희망의 일터이다. 최근엔 큰아들이 취업해, 오랜 시간 그를 도와준 사장님 내외에게 선물도 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 방산시장의 터줏대감
80이 다 된 나이에 방산시장 인쇄 골목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권영일(76세), 오경환(78세)씨. 19살에 인쇄소에서 처음 만나 60년 동안 우정을 지켜왔다. 세월을 함께 한 60년 넘은 인쇄기. 할아버지들은 소리만 듣고도 어디가 잘 못됐는지 알고 척척 고쳐낸다. 요즘 사람들은 이 인쇄기를 다룰 줄 몰라서 당신들이 떠나면 인쇄기도 용광로에 들어가게 될거라고 말한다. 긴 세월 한결같이 인쇄소를 지켜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장님들의 소망은 인생 끝나는 날까지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도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말한다.

다큐멘터리 3일 [작은 것이 아름답다 - 방산시장 인쇄 포장골목 72시간] 20130707

#방산시장 #인쇄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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