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다시보기] 오페라하우스 공사 중단은 왜 했나?

4달 전 부산시가
오페라하우스 공사중단 이유로 든 건
과다한 건립비와 운영비,
시민 소통 부족,
제한적인 활용도 등 네 가지.

부산시가 내야 할
건립비 1,220억 원 중 항만공사가
800억 원을 분담하기로 하면서
예산 걱정은 조금 덜었습니다.

그러나 시민, 문화예술계와
허심탄회한
소통했는지는 회의적입니다.

부산시 차원의 토론회는
한 번도 없었고
문화계 주관의 토론회에서
부산시 간부가 시 문화정책을 전반을
설명한 게 전부.

[녹취]
양미숙/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소통을 제대로 하려면 반대하는 분들과
유보적인 문화예술계와 간담회라도 적어도
했어야 하는데 한 차례 간담회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페라 전용극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음향구조가 다른 극장과 달라
뮤지컬 정도만 무대에 올릴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2020년 시민공원에 개관할
부산국제아트센터와 성격이 겹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없습니다.

남송우/부경대 국문학과 교수[인터뷰]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365일, 24시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겠다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거든요. 정말로 수사적인 발언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해 최대 25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 조달과 운영 형태 결정은
문화예술계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에
넘겨 버렸습니다.

항만공사에서 건립비 지원을
약속받은 것 말고
공사를 중단한 이유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페라하우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는
부산시의 문화 정책 부재는 물론
눈치 보기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