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칼 사고 이후 최악의 국내 민항기 사고 [9시 뉴스] / KBS 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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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민항기 사고로 기록됐습니다. 1997년 괌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이후 가장 인명피해가 큰 사곱니다. 피해가 컸던 여객기 사고를 조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여객기 동체.

야산 곳곳에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1997년 8월 괌 공항에 접근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228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관제탑 교신 내용 : "비가 많이 오고 먼지 폭풍이 많이 분다…."]

사고 원인은 착륙 당시 기상 악화와 공항 장비 고장, 조종사 과실 등 복합 원인이었던거로 파악됐습니다.

활주로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끝부분이 들리더니 한 바퀴 돌며 미끄러집니다.

꼬리 부분이 완전히 사라졌고 동체 일부도 불에 탔습니다.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사고를 조사한 미 항공당국은 조종사 과실로 결론지었습니다.

[크리스토퍼 하트/미 연방 교통안전위원장 대행/2014년 6월 : "자동조종장치는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자동조종장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부서진 여객기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곳곳에서 구조작업이 이어집니다.

["들것 가지고 내려와 주세요."]

2002년 4월 김해 공항으로 가던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인근 야산에 추락해 129명이 숨졌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 여객기 사고 가운데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고입니다.

1993년 7월, 목포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추락해 68명이 숨졌고, 2015년 아시아나 여객기가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비상 정지하면서 23명이 다쳤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10년간 여객기 포함 국내 항공기 사고는 모두 67건으로, 59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이륙 후 3분과 착륙 전 8분을 일컫는 '마의 11분', 그중에서도 착륙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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