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계 특성화고 '도제학교'로 운영한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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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들의 취업난은 이제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필요한 인력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 도입한 이른바 '스위스식 도제학교'가 오는 2017년부터 전체 공업계 특성화고로 확대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금형 전문 공장입니다.

그런데 이 고등학교 2학년 4명에겐 이 곳이 곧 학교입니다.

선생님은 업계에선 알아주는 전문 기술자입니다.

[조민수, 광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산업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고 경험을 살려 금형분야의 명장이 되고 싶습니다."

정작 쓸만한 사람이 없어 걱정이 많던 기업도 고민을 덜었습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이른바 '스위스식 도제학교'입니다.

[김태형, 현장교사(우성정공 차장)]
"아직 미숙하지만 배우려는 자세와 열정이 뛰어나 회사 직원과 함께 일하면서 회사 미래의 핵심 성장 인력으로 잘 성장했으면 합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자 정부가 이런 '도제학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9곳의 시범학교를 내년까지 50곳으로 늘리고, 2017년에는 모든 공업계 특성화고에서 '도제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선취업 후진학'과 방향과 맞물려 일·학습 병행제가 정착될 것입니다."

한계라면 우리 중소기업 여건이 교육 훈련장을 따로 마련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학교나 공동실습소를 거점 '공동훈련센터'로 정해서, 여러 학교와 기업이 함께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학교만큼 기업의 관심이 크지 않아, 성공 여부는 기업의 적극성에 달려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YTN 이승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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