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장편소설 - 인어사냥 ] 영생하는 인어기름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욕망 | 도서협찬| 책읽어주는 여자 | 오디오북 | 도서협찬

인어사냥 | 차인표 지음 | 출판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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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1권의 책을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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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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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는문학관 여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차인표 작가의 인어사냥입니다. 차인표 작가는 배우로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있지요. 2009년 잘가요 언덕으로 작가 데뷔한후 한국문학의 의외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소설가로서도 탄탄하게 작가만의 색깔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인어사냥은 그가 세번째 집필한 장편소설이자 한국형 판타지 시리즈의 첫 작품이라고합니다.

사실 저는 판타지라는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이번 이 소설을 읽고 조금 놀랐습니다. 배우분이 쓰신 소설이라고해서 조금은 선입견같은게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소재도. 또 그걸 풀어내는 스토리도 너무 좋아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게된 작품이었습니다.

소설은 제목 그대로 인어사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있는데요, 먹으면 천 년을 산다는 인어 기름을 차지하기 위한, 인간의 민낯을 드러내는 근원적 욕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902년, 강원도 통천 인근의 외딴섬. 어부 박덕무가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가난하고 힘겹지만 따스한 정을 나누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알 수 없는 병으로 급사하고 딸 영실마저 치료할 수 없는 폐병에 걸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을 맞는데요 이때 덕무를 찾아온 공 영감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누런 기름 한 방울을 먹이자 영실의 고통이 사라집니다. 이것은 공 영감의 조상 대대로 내려온 인어 기름이었지요. 이에 덕무는 인어를 찾아 목숨을 내걸고 위험한 흑암도로 향합니다.

한편, 서기 700년, 강원도 통천의 바닷가 마을. 지독한 추위와 배고픔으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소년 공랑은 무작정 해안가로 나섭니다. 갑자기 몰아치는 칼바람을 피해 어느 바위 절벽으로 숨어들었다가 비밀의 통로를 발견하는데요. 그곳에서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생명체와 조우하지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랑은 인어를 찾고자 혈안이 된 마을 사람들과 갈등하며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무려 천이백 년을 넘나드는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인어’를 매개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과 그 사이에서 불거지는 추악한 욕심과 죄책감, 그리고 나와 다른 것을 끌어안는 용기, 우리 고유의 한의 정서를 섬세하게 녹여 내고 있지요.

인어를 향한 사람의 무시무시한 욕망과 잔인성을 묘사하는 장면이라든지, 또 그 가운데에서도 여전한 연민과 선함, 슬픔, 비통함의 여러 감정들에 대한 묘사가 정말로 영화한편을 보듯 고스란히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추천드리고싶은 소설 차인표작가의 인어사냥.
여온의 목소리로 잠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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