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최악의 미달 사태…“학생이 없다” / KBS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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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 인구, 즉 대학에 진학하는 인구 수가 줄면서 올해 지역 대학의 신입생 등록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쏠림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대학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집 정원이 60명인 울산대학교의 음악학부,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40명만 등록해 3분의 1인 20명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울산대는 올해 신입생 전체 모집단위 51개 가운데 23개에서 87명이 미달됐습니다.

전체 등록률은 96.9%로 지난해 보다 2.6%포인트 떨어져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취업난 속에 상대적으로 높은 등록률을 보였던 지역 전문대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해마다 모집 100%를 기록했던 춘해보건대학교 유아교육학과의 올해 등록률은 72.5%에 그쳤습니다.

울산과학대는 건축디자인학부와 IT응용기술학부의 등록률이 각각 67.8%와 72.2%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를 비롯해 울산과학대는 18개 학과 가운데 7개 학과가, 춘해보건대는 13개 학과 가운데 4개 학과가 미달됐고 등록률은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유니스트도 등록률이 87.7%로 개교 이후 처음 9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역 대학의 이 같은 신입생 모집난은 학령 인구 자체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지역 고3 졸업생은 2018년 1만 4천명 선에서 올해는 1만명선까지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도 위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종설/울산대 입학처장 : "(개별) 전공도 유지를 하면서 대학에서는 모집인원도 충원을 하고, 그런 방식으로 모집 단위의 광역화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의 감소가 예고된 가운데 신입생들의 수도권 쏠림을 막을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역 대학들은 위기를 넘어 머지않아 학과별로 존립의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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