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지-존 루터, 서울모테트합창단 I For The Beauty Of The Earth-John Rutter, Seoul Motet Choir | 코로나19위로의노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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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위해 펼치신 놀라우신 솜씨라]


아름다운 대지
존 루터

For the beauty of the Earth
John Rutter

서울모테트합창단
코로나19 위로의노래 38

Seoul Motet Choir
Covid19 Song of Comfort 38


1990년대 초 우리나라 교회음악 출판계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한 교회음악 출판사가 문을 열었습니다. 몇 해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신 고 최장욱 대표께서 설립한 선민음악이 바로 그 출판사 입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기독교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에 지적 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았기에 저작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한 악보를 출판하는 것은 물론이요 오프라인 매장에 악보를 내지 않고 통신 판매를 통해 회사를 운영한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는 가히 혁신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까지 우리 사회와 교회는 악보를 불법 복사하는 것에 대하여 별 거리낌이 없던 시기였기에 선민음악의 운영 방침은 우리 사회와 교회의 기존 문화와 정서에 대하여 마치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는, 그때까지 오랜 세월 어려운 여건에서 교회음악 발전에 기여 해왔던 기존 교회음악 출판사엔 운영상에 큰 부담을 갖게 되는 일이 되었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우리 교계와 악보를 직접 사용하는 일선 교회와 교회음악 지도자들에겐 추가되는 경제적 부담은 물론 악보의 구입과 사용에 있어서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때로는 서로 간의 이해 부족으로 불편한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선민음악을 설립하기 전 무역업을 하던 최 대표님은 음악에 대한 사랑과 교회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진 분이셨는데 본인이 섬기는 교회의 예배와 교회음악 사역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수년에 걸쳐 해외 출장 때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악보를 사 오다가 한국 교회와 음악계에 이것이 정말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선민음악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분의 수십 년에 걸친 눈물 어린 수고와 노력, 그리고 지치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은 한국 교회와 교회음악(예배음악), 나아가 우리나라 합창음악과 음악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교회음악 출판과 저작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게 하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선민음악이 출판사 운영과 저작권 문제에 있어서 혁신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한국 교회에 교회음악의 새로운 레퍼토리의 소개는 물론 당시 외국에서 성행하던 새로운 형태의 합창과 교회음악 세미나를 국내에 도입 정착시키는데도 크게 기여 했습니다.

당시까지 우리가 사용하던 교회 성가들은 작곡이 된 지 꽤 오래된 곡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선민에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미국과 유럽의 주옥같은 새로운 성가곡들을 국내에 소개함은 물론, 그 곡들을 작곡한 주요한 작곡가들을 초청하여 교회음악 세미나를 개최함으로 그야말로 새로운 교회음악 문화를 선도했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폭발 교회음악 세미나’ 라는 이름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열렸던 선민음악 주최의 교회음악 세미나의 1997년 주 강사는 영국의 대 작곡가요 지휘자요 음악학자인 존 루터(John Rutter) 였는데 선민음악은 그 몇 년 전부터 그의 교회음악 작품들과 성가곡들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보급하고 있었습니다.

그 세미나의 마지막 날에 주 강사인 존 루터의 지휘로 그의 대표작인 글로리아(Gloria)를 연주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작곡자와 협연하는 영광스런 기회를 갖게 되었고 저와 단원들 모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때 만났던 존 루터의 더없이 순수해 보이는 맑은 눈망울과 겸손하고도 소박한 말투 그리고 자연스럽고도 기품있는 음악 해석과 표현은, 왜 그의 음악이 명랑하고 즐겁지만 가볍지 않고 현대적이지만 충분히 고전적이고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한없이 고상함을 느끼게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국을 다녀간 존 루터는 후에 영국의 음악인들에게 서울모테트합창단과 연주했던 시간을 매우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고 그 합창단의 음악적 역량이 매우 뛰어났으며 지휘자와 단원들 간의 음악적 신뢰가 깊게 느껴졌는데 그들이 한국어로 연주한 곡 중에 ‘아름다운 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후 기회가 되면 그 합창단을 다시 한번 만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존 루터와의 첫 만남도 저희에겐 참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이었는데, 비록 긴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합창단을 그렇게 좋게 기억하고 우리의 음악에 대하여 그렇게 훌륭하게 평가를 해 준 그분의 친절한 배려와 격려에 더욱 감사하고 그분의 작품을 노래할 때마다 그분의 그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 더욱 감동하게 됩니다.


그가 작곡한 대표적인 성가곡 ‘아름다운 대지’(For the beauty of the Earth)입니다. 이 곡을 부를 때마다 20여 년 전 만났던 그 순수한 눈망울의 존 루터가 기억남은 물론 그 만남을 주선해 주었던 한국 교회음악의 새 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하신 열정의 아이콘 선민 최장욱 대표님을 기억하게 됩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그동안 이 곡을 수없이 많이 연주해 왔고 녹음도 여러 번 했는데, 여기에 소개하는 음원은 바로 존 루터를 만나고 함께 연주했을 즈음인 1990년대 후반에 녹음한 자료입니다.


아름다운 대지

아름다운 대지에 넓게 드리워진 하늘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 위해 펼치신 놀라우신 솜씨라
즐거운 감사의 노래 부르나이다. 다 함께

밝은 낮과 어둔 밤 높은 산과 낮은 계곡
예쁜 꽃 푸른 나무 해와 달과 별들도 우리 위한 것이니
즐거운 감사의 노래 부르나이다. 다 함께

부모 형제 가족과 인연 맺은 모든 이들
서로가 주고받는 사랑하는 기쁨도 주의 크신 은혜니
즐거운 감사의 노래 부르나이다. 다 함께

우리들을 위하여 마련하신 모든 선물
창조주 하나님이 하늘에서 씨뿌려 대지에 핀 꽃이니
즐거운 감사의 노래 부르나이다. 다 함께


2021.04.15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박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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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대지
For The Beauty Of The Earth

John Rutter

Seoul Motet Choir
Conductor Chee-Yong Park
Piano Yu-Eun Kim

서울모테트합창단
지 휘ㅣ박 치 용
피아노ㅣ김 유 은

From Seoul Motet Choir Sacred Songs VOL1
서울모테트합창단 명성가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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