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 # 6. BRUEGHEL 브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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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형에 처하는 사람을 위해 실제로 세워져 있는 것인지
아니면 브뤼겔이 집어 넣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두 개의 사형대를 보고 있자면
예수의 서로 사랑하라는 율법보다
인간 사이에서 서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법이
훨씬 더 크고 엄중하다는 느낌입니다.
그 아래 마을 사람들은 정신없이 즐겁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왜 이들은 교수대 앞에서 저토록 정신없이 춤을 추는 걸까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옆에서도 그저 살아갔듯이
만삭의 마리아 옆에서도 그저 내 할 일에 더 몰두하고
왕이 지나가는 바벨탑 앞에서도 내 볼일이 먼저고
이카루스가 떨어지는 그 신화의 순간에도 내 밭을 가는 것이 더 중요했듯이
이제 죽음이란 그 심오한 의미 앞에서도
우리는 그저 울며 웃으며 살아갈 뿐이라고 브뤼겔은 말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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