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연임...44년 만에 처음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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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이 확정되면 44년 만에 처음으로 연임하는 한국은행 총재가 됩니다.

김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이주열 총재에게 앞으로 4년 더 한국은행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총재가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경험과 식견이 뛰어나고 조직 내부의 신망도 높아 중앙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이주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 총재는 재임 기간 동안 중국과 캐나다 등 주요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며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김동연 경제 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과도 호흡이 잘 맞아 원활한 정책 공조와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재 앞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간 금리 역전과 가계부채 대책이라는 큰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임기 4년의 한국은행 총재가 연임된 것은 지난 1974년 김성환 총재가 연임된 이후 44년 만입니다.

하지만 이 때는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을 주관하는 금융통화위원장이 아니었고 독립성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첫 연임인 셈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 달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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