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장례, 마지막까지 챙긴다…‘라스트 클린업’ 도입 / KBS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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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엔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 마땅치 않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일부 시군에선 장례 대행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원주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인의 남은 짐 정리까지 책임져주는 '라스트 클린업' 사업을 도입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좁은 골목길에 단층짜리 낡은 집이 보입니다.

이 집에 살던 50대 남성은 숨졌고, 장애인 시설과 다른 집으로 뿔뿔이 흩어진 자녀들만 남겨졌습니다.

당장 이 남성의 장례가 문제였는데, 이건 시청에서 해결해 줬습니다.

쓰레기 더미처럼 쌓여있는 망자의 짐을 처리하는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지역의 자원봉사단체 덕분이었습니다.

[김동희/봉주르 원주 대표 : "사연을 접하면서 안타깝고 그래서 치우게 됐습니다. 치우다 보니까 5톤 차 세 대 분량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만족도가 있고."]

적어도 원주의 무연고자나 취약계층 주민들은 앞으로 장례나 짐 정리 문제에 대해선 걱정을 안 해도 되게 됐습니다.

원주시가 올해부터 도입한 '취약계층 라스트 클린업' 사업 덕분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뒷정리까지 제도권에서 도움의 손길을 주는 협약이 맺어졌습니다.

사망자의 행정처리는 시가 장례는 비영리장례단체가, 뒷정리는 자원봉사단체가 책임집니다.

[변미경/원주장례복지문화원장 : "재정적 어려움, 홀로 사시는 분들은 지금 삶도 힘들지만 정말 '나 죽으면 어떡하지?' 이런 말씀, 그런 걱정 굉장히 많으시거든요."]

전국적으로 무연고 사망자는 2019년 2,600여 명에서, 4년 만에 5,400여 명으로 빠르고 늘고 있습니다.

[김남희/원주시 경로장애인과장 : "원주시만 해도 43%의 1인 가구가 있습니다. 살아계셨을 때 외롭지만, 돌아가셨을 때 마음 편하게, 깨끗하게 천국으로 가실 수 있도록."]

원주시는 이 사업에 더 확장시켜, 무연고자의 봉안당 유골 보관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앞으로 15년까지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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