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서 겨우 샀는데"...자동차 리콜 300만대 역대급

올해 국내 자동차 전체 리콜 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는 306만대로, 국산차 261만대, 수입차 45만대입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장치가 많아지면서 리콜 대수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전기장치 관련 리콜 대수는 73만대로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10월까지 40만대에 이릅니다.

이는 전기차와 관련이 깊습니다. 내연기관으로 구동하던 부분을 배터리와 모터 등 신규 부품으로 대체되면서 결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부품 수는 내연기관차 비해 적지만 전기전자시스템이 70~80%를 차지합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 화재라든지 모터나 각종 시스템에 대한 유기적인 연결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고, 비상대응에 대한 것들도 취약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선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일부 하드웨어 문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리콜 수리를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내년부터 모든 차종에 무선 업데이트를 적용해 소프트웨어 결함을 빠르게 수정할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준익입니다.
#리콜#전기장치#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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