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은 제1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 전반적인 변화의 양상에대해서 말씀드리고 다음 제2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서울요양원이 장기요양기관 표준 제공 기능을 상실해 존재이유가 없다는 국정감사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 자체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유명한 가수의 노래말을 잠깐 개조해보면, ’당신과 나사이에 코로나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많은 없었을 것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코로나라는 벽 때문에 직접 만남이 가급적 잘제되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상적 만남들이 줄어드는 비대면의 온택트의 사회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각 분야별로 나타나는 현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 형태 변화를 보이더니, 점점 더 본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죠. 밥을 먹는 장소부터 취미 생활의 변화까지, 코로나 19는 우리의 삶을 뒤바꾸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상황은 늦추기가 쉽지 않고,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변화되는 일상이 예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새로운 일상"의 시작 일지 모릅니다.
얼마 전 자주 다니던 음식타운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일년전 성행했던 약 30개 정도의 식당 중 80%가 문을 닫고, 문을 연 식당마저 손님이 뚝 끊긴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통합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바뀐 쇼핑과 외식 등 구매 행태를 조사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코로나 19는 특히 외식 행태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 으로 나타납니다.
코로나 19 발병 전후를 살펴보면,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하는 비중은 44%에서 19%로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직접 조리하는 것으로 건너가기보다는 배달과 주문 포장 등으로 패턴이 바뀐 점이 눈에 띕니다. 같은 조사에서 주문 포장하여 음식을 드시는 비중 또한 23%에서 29%로 소폭 증가했고, 배달하여 음식을 드시는 비중은 33%에서 52%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통계를 입증해 주는 것이 바로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업을 더욱 성행 하는 것과 연관이 됩니다.
이는 외식을 즐기는 방식 자체가 달라진 것으로 해석 가능 합니다. 이러한 변화 흐름 속에서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외식 매장들은 앞서 말씀드린 음식타운의 예에서처럼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백화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배달과는 거리를 두었던 대기업 계열 업체들은 매장을 줄이고 있습니다. 삼양 그룹과 같이 매장 내에서 음식을 드시는 것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곳들은 외식업에서 아예 손을 떼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부터 14년간 운영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 외식사업의 국내 영업을 이달 말 모두 종료했습니다. 신세계푸드 역시 지난달 한식 뷔페 '올반' 2곳의 문을 닫았고, CJ푸드빌은 신규 매장 출점을 보류하고 부동산 등 고정 자산을 매각하고 있습니다. CJ푸드빌은 현재 '빕스',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는 업체입니다. 기업들이 문을 닫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업을 하는 회사들은 더욱 성행하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 19는 휴식의 방식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감염과 확산에 대한 우려 탓에 외부 활동 자체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흐름이 보입니다. 이에 따라 스포츠 활동 등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외부 커뮤니티 활동 대신 취미 활동 영역도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레저 활동은 67%, 쇼핑몰 방문은 61% 감소했으며 종교 활동도 47% 감소했습니다. 여행과 이동 관련 활동의 감소 폭은 국내 여행(72%)이 가장 높았으며, 해외여행(64%)과 대중교통 이용(5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조사 이후 실제로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여행 키워드 자체가 힘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여행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고 회사의 문을 닫아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온라인 영역은 활성화되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독서는 78%,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은 76% 증가했으며 SNS 활동은 73%, 온라인 음악 ·라디오 청취가 66%, 온라인 게임이 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직접 백화점이나 상가 매점에서 구입하는 대신 TV쇼핑몰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회사들이 쉴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번창하고 있습니다. 유통회사의 일 또한 직원들이 직접 모여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코로나에 크게 감염되며 사회 전반적으로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도 바뀌게 되었지요. 병원, 요양원, 요양병원, 철도, 버스, 경찰, 소방관 등 반드시 반드시 사회안전을 위해 일자리에 가서 직접 일해야 하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 등 비대면으로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재택근무가 오래 진행되면서 회사의 비정상 경영과 괸련하여 우리 가족들중 일부가 실직의 두려움에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한 장기요양기관의 경우 급여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스비다.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입소 어르신들의 면회와 외출 외박이 금지되면서 철저히 격리 수준의 생활이 요구되고 있고, 시설 내부에서도 전직원과 어르신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가끔 대화가 잘 안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종사자의 경우, 퇴근 후에도 대중들이 보이는 장소나 코로나 – 19의 감염이 우려되는 결혼식, 장례식, 다단계 방문판매 장소 등에 참석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요청받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공실이 되면 다른 분들이 입소하시는데 조건이 까다로와 공실이 늘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아침에 같다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인데, 코로나-19가 염려되면 아예 센터에 가지 않아 센터 이용률이 줄어들어 재정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직접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요양 등 재가 서비스른 아직 이용에 대한 제한은 없으나, 신규 등급 인정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새로운 이용자 발굴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볼수 있습니다.
문화공연 분야의 변화는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콘서트가 취소되고 관중없이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우수한 공연들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당연히 수입이 줄어들어 예술인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데로,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우리 사회를 바꾼 것은 트롯 신드롬 인 것 같습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방송이 없었다면 사회활동이 줄어둔 환경에서 그 긴날을 어떻게 보냈을지 모를 정도입니다. 송가인, 임영웅, 영택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웃고, 즐기고 그 시간들을 가족들과 함께 한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민감해 했던 것은 교육 분야에서의 변화라고 봅니다. 학교에 가서 급우들과 함께 선생님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시험을 보는 일들을 했어지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직접 가는 대신 온텍트 온라인 교육으로 대치되면서 수업을 받는 중요한 기능 외에는 학교로서의 친구와의 교류나 인성 형성이 잘 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볼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대응 행동은 세대 간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9~25세를 아우르는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코로나 19 감염 위험에 덜 민감한 반면에, 26~40세를 포괄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본인과 가족의 코로나 19 감염을 가장 많이 우려하는 편입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코로나 19에 대응하고 있지만, 41~50세를 아우르는 X세대는 '손 씻기'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았습니다. 그럼 60~70세 이상의 고령 어르신들은 어떨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연령계층이기도 하지요? 60~70이상의 어르신들은 사회전반적으로 경계와 격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렇게 우리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여행 등이 제한되자 VR, 즉 가상현실 기술을 통하여 세계여행도 하고 추석에 고향방문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재택 시간이 늘면서 인터넷 게임 등이 성행하고, 외식대신 배달을 통해 음식을 시켜 먹지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때문에 농수산물과 육류 관련 기업이 성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가족들끼리 있는 시간들이 늘어날 것이고, 감염 위험이 높은 도시에서 외곽 지역으로 생활 반경을 이동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절망하고 있을 수많은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은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다음 시간 제2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삶을 위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김철준 건강의료 전문기자가 전해드리는 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 요양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관심있게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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