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더 따뜻해지는 우리 동네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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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라면 흔히들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같은 격변하는 산업 기술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그런데 이런 기술의 발전이, 자칫 소외되기 쉬운 독거 노인과 농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합니다.

최민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회복지사 스마트폰에 알람이 뜹니다.

평소 돌보고 있는 독거 노인의 전력 소비량에 문제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문제를 알 수 있는 건 집에 설치된 '에너지 미터' 덕분.

앱을 통해 전력 소비량이 측정되는 겁니다.

위급 상황에도 곧바로 대처할 수 있어 홀로 계신 어르신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박봉순 / 서울 남가좌동 : (저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우리 선생님(복지사)이 다 알 수 있다고 하니까 안심이 됩니다.]

사회복지사 입장에서도 일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이해숙 /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 어르신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전기를 사용하는데요.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제가 걱정됩니다. 그래서 전화도 드리고 찾아오기도 하고요.]

도·농간 직거래를 이어주는 경기도 김포의 한 농산물 마트.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를 언제든 가져와 납품하는데, 상품 코드만 입력하면, 판매 즉시 앱으로 알 수 있고 몇 개가 나갔는지 확인 가능해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현주 / 판매 농민 : 물건을 가져다 두면 마트에서 팔아주잖아요. 앱으로 보면 내 물건이 얼마만큼 팔렸다는 게 딱 나오잖아요. 그럼 또 물건이 없으면 바로 따서 넣어줄 수도 있고.]

모든 과정이 전산화되면서 거래가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덕분에 채소를 대는 농가도 200여 곳에 이릅니다.

[정유리 / '김포로컬마트' 직원 : 저희 판매자 입장에서도 정산할 때 어느 생산자분의 판매가 얼마큼 이뤄졌고 그런 부분을 바로 정산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참 편리한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보통신사회.

그 뒤편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우리의 이웃에게 소중한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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