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퇴..."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지키고 싶었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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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결과를 받아들여 결국 사퇴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 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란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 결국 물러났군요?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인 오늘 오후 한 시 반쯤에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먼저 고된 날들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친박계 등의 사퇴요구에 응하지 않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켰던 이유에 대해서도 다소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법과 원칙, 정의를 지키고 싶었다는 것인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꿈꾸는 보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시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제가 꿈꾸는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로 가겠다,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던 약속도 아직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원내대표가 아니어도 더 절실한 마음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로 계속 가겠습니다."

[앵커]
오늘 의원총회에서 사퇴 권고 결의안이 채택된 거는 아니죠?

[기자]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어제 최고위에서 결정된 원내대표 사퇴 권고를 위한 결의안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결의안 채택까지 해야 되느냐를 두고 의원들 간의 이견이 컸기 때문인데요, 결국 의총 뒤 김무성 대표는 의원들 대다수가 지금 이 시점에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의견을 김무성 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 등이 곧바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나서 전달했고,유승민 원내대표는 즉각 받아들였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하자, 잘 알겠라며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동료 의원들은 전했는데요, 이미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사퇴쪽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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