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논란 동물원…진정한 의미는?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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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다양한 동물의 생태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과학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과학관 옆 동물원,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기자]
네, 저희가 벌써 1년 반 넘게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에 대해 알아봤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바로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퓨마, 알고 계시죠?

[앵커]
네, 이름이 뽀롱이로 몇 시간 만에 안타깝게 사살됐던 사건이었죠.

굉장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이 아닌가 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물원의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이 큰 문제로 꼽혔고요,

이 때문에 동물원 자체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청와대 게시판에는 동물원을 폐지해달라는 국민 청원도 올라왔었죠.

[앵커]
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동물원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만큼 현재 동물원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기자]
뽀롱이 사건에서 봤듯이 안전 관리 문제도 큰데요,

가장 논란이 된 건 동물원 자체가 동물들이 행복한 곳이 아니라는 거죠.

예를 들어 넓은 곳을 질주하는 퓨마가 우리에 갇혀 지낸다거나, 하루에 수 km를 헤엄치는 수달이 짧은 거리만 반복해서 수영한다거나,

이렇게 각각이 가진 야생에서의 습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요,

심한 경우엔 한곳을 뱅뱅 돈다거나 벽을 긁는 것과 같이 의미 없이 일정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 행동'이 나타나기도 하는 겁니다.

[앵커]
일단 동물들이 이렇게 좁은 우리에 갇혀 지내는 것 자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럼 이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어떤 규제는 없나요?

[기자]
실제로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동물원과 수족관 관리에 관한 법률'을 보면,

"종 특성, 개체에 맞는 서식공간과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적절한 환경이냐에 대해서는 기준이 없는 실정이고요,

또 이를 충족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할 수 있는 법도 없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동물원이 오랫동안 우리 가까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동물을 위한 법률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동물원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는 1909년에 창경원 동물원이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단순히 전시의 목적으로 동물원이 활용됐는데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최대한 많은 동물 종을 모으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보니 동물들 자체의 복지나 건강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했죠.

[앵커]
그렇다면 이제라도 동물들이 행복하려면 정말 동물원을 없애야 하는 건가요?

[기자]
사실상 동물원을 없앤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우선 취지에 맞게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이미 많은 종이 야생에서 개체 수가 크게 줄었고요,

서식지가 파괴돼서 돌아갈 곳이 없는 동물도 많습니다.

또 동물원의 순기능도 무시할 수가 없는데요,

실제로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은 선진국에도 수많은 동물원이 있지만,
아직 동물원을 전면 폐지한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동물원의 역할과 기능을 바로 잡아야 할 필요는 있겠죠.

[앵커]
그럼 어떤 게 가장 시급한 문제인가요?

[기자]
먼저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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