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해운업계, 상반기 결산…메탄올선 42척 주문 [말하는 기자들_산업_0626]

탄소중립 체제를 준비 중인 해운업계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 선박 발주 관련 메탄올 추진선이 급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장 전문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사들은 올해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156척의 대체연료 추진선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메탄올 추진선 수주량이 42척으로 총 34%의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대체연료 추진선이란 친환경 에너지를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뜻 합니다. 메탄올과 암모니아, 수소 등이 포함됩니다.

이 중 암모니아와 수소는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고, 실제로 상용화 단계를 거치고 있는 건 메탄올 뿐입니다.

메탄올은 기존 벙크C유 연료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LNG 다음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오는 2050년까지 IMO의 전세계 해양산업 탈탄소화 작업으로 인해 글로벌 선사들은 장기적인 경영전략 차원으로 메탄올 추진선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일례로 선복량 세계 2위인 덴마크 컨테이너선사 머스크는 메탄올 추진선 발주량을 늘리며 업계를 앞장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메탄올 추진선 발주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수혜를 입을 관측입니다.

다만, 업계에선 지금까지 빠르게 올라간 발주 속도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아직 최적의 연료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메탄올 추진선만 주문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승재입니다.
#뉴스토마토#말하는기자들#해운업계메탄올선42척

● 제작진
기획: 이은재, 고재인
구성 취재: 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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