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나이키를”…나이키가 어쩌다 [경제콘서트] / KBS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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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두 잇(Just Do It)' 말고, '돈 두 잇(Don't Do It)'….

브랜드를 넘어 아이콘이었던 나이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요즘 누가 나이키를 사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주가는 하락, 또 하락입니다.

최근 3년 내내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마치 나이키 로고를 뒤집어 놓은 것 같은 흐름.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엔 하루에만 20% 폭락했습니다.

차라리 돌발 악재 때문이라면 다행일 듯 한 상황입니다.

실적 부진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24 회계연도 매출은 1년 전보다 1% 늘었습니다.

최근 인플레를 고려하면 역성장이나 마찬가지, 쉽게 말해 잘 안 팔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폐점 떨이 할인에 나이키가 등장합니다.

기성세대에겐 낯설지만, MZ세대에겐 '왕년의 브랜드'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 달리기 종목에서 17명이 나이키를 신고 금메달을 땄지만, 2023년 대회에선 나이키는 10명뿐, 다른 브랜드가 12명었습니다.

나이키의 품질 혁신이 꺼져가고 있단 증거입니다.

나이키 스스로도 혁신만이 반등의 열쇠라고 보는 듯 합니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 혁신적 제품으로 반등하겠다고 공언하지만, 시장의 기대가 그리 커 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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