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L] '야민정음'은 한글 파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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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커여워’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용어들이다. 온라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 말들은 ‘멍멍이’나 ‘귀여워’ 등의 말을 글자 모양이 유사한 점을 포착해 대체어를 만들어내 사용하는 일종의 문자 놀이이다. 온라인 이용자들은 이런 문자 놀이를 ‘야민정음’이라고 이름 붙여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야구 갤러리'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야민정음을 두고 '젊은이들의 발랄한 문자 놀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일시적 유행'이자 '언어 파괴'라는 비판이 공존하고 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박진호 교수는 "야민정음과 같은 언어유희는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언어 놀이인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일부 단어는 소수자 혐오와 같은 혐오의 감정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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