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바깥 미술전의 향수, 대성리 ‘겨울 축제’로 다시 살리고 싶다 !!

청평면 대성리는 가평군의 관문이자 젊은이들의 MT·수상레저·펜션 여행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지역이지만, 최근 환율 고공행진과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층의 소비 여력이 줄면서 겨울철 관광객 수가 예년보다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상권도 위축된 상태다.

현장에서 수년간 가평군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북한강 팜파티협동조합’을 운영하는 김복순 대표는 “젊은이 지갑이 얇아져 대학생들이 많이 안 오고, 겨울철엔 원래 손님이 없는데 특별한 행사도 없어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과거 2004년경 대성리 북한강변에서 열렸던 ‘바깥미술전’(야외 설치미술전)을 회상하며 “1월에 눈 오는 강가를 따라 미술전을 열었을 때는 서울에서 사람들이 많이 와서 겨울철 매출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그런 전시나 축제가 없고, 송어축제도 얼음이 덜 얼어 손님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송어축제처럼 얼음에 의존하는 행사 말고, 겨울철에도 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연구해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성리는 서울 어디서든 버스나 전철로 쉽게 오는 곳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겨울에는 바깥미술전처럼 예술·문화 행사, 여름에는 농산물과 수상레저를 연계한 페스티벌, 가을에는 가평 사과·포도·버섯 등 지역 농산물을 주제로 한 푸드마켓이나 요리대회 같은 걸 고민해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또 “지역 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협동조합도 축제와 연계해 지역 특산품을 알리고, 젊은이들이 SNS에 올릴 만한 포토존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성리 상인들과 주민들은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금, 단순한 관광지에서 벗어나 ‘4계절 내내 찾는 마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 군 차원의 기획과 예산 지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상인·예술가·농업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환율·기후 변화 등 외부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축제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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