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복궁 복원에 시멘트 사용?…재공사에도 의혹 여전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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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일제가 강제로 헐었던 경복궁 흥복전을 복원하고 있는데요.
조선시대 건축에 일제가 도입한 시멘트를 사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문화재청은 재공사를 진행했다고 하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습니다.
단독 보도,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경복궁 흥복전 복원 공사 현장입니다.
벽에 흰 반점들이 보입니다.
시멘트가 배어 나온 것입니다.
지붕 서까래는 아예 시멘트로 채웠습니다.
[흥복전/공사 현장소장/지난해 4월 : "이왕에 저질러진 거는 어떻게 합니까. 감쌀 건 좀 감싸고 그렇게 합시다. 내가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사신 접견 장소였던 흥복전은 일제가 강제로 철거했습니다.
복원에 4년 동안 20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일제가 훼손한 경복궁의 원형을 되살린다면서 일제가 도입한 건축재료인 시멘트를 쓴 겁니다.
복원 기준 위반입니다.
벽체와 지붕에 진흙과 석회 등 천연 재료만 사용하게 돼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공사 관계자의 양심고백으로 이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재시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합니다.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 문화재청은 검사를 맡겼습니다.
"시멘트가 나오지 않았지만, 소량이 섞였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주혁/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문화재 보수 복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석회는 일반 시멘트의 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멘트를 사용했는 지 여부를 판단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공사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다면 완공 뒤에는 부실시공을 사실상 밝히기 어려운 것입니다.
2045년까지 3천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경복궁 복원 사업.
원칙 없는 복원으로 600년 궁궐의 위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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