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과로에 고용불안 이중고 겪는 ‘돌봄 노동자들’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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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지원사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장애인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할 일도 크게 늘어난 반면, 언제 일거리가 끊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오늘(14일) 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는데요,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년째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일하고 있는 권임경 씨.

코로나 19로 장애인들이 바깥 활동을 하지 않게 되면서 일이 두 배는 늘었습니다.

청소와 식사 보조 등 집 안에서 계속 수발을 하는데 4시간 일하면 법으로 보장되는 30분의 휴식 시간은 꿈도 못 꿉니다.

[권임경/장애인 활동지원사 : "휴게시간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긴 해요. 휴게시간이 필요한데 계속해서 그림자처럼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쉴 수가 없습니다."]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고용은 늘 불안합니다.

[권임경/장애인 활동지원사 : "이용자가 그만 나와라 그러면 이용자하고 저하고의 시간이 종료가 돼요. 그래서 더 이상 임금이 발생하지 않아요."]

활동지원사 황 모 씨는 얼마 전 돌봄 대상 장애인으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에 사흘만 일하고도 모두 일한 것처럼 인정해 줄 테니 돈을 달라는 요구였습니다.

[황 씨와 돌봄 대상 간 대화/지난 9월/음성변조 : "10월달에 돈 나오면 먼저 주면 된다고...(얼마?) 60(만 원) (60(만 원)을 주고 일주일에 내가 며칠 쉬어?) 화, 목"]

거절하자 돌아온 건 서비스 중단 통보였습니다.

[황○○/장애인 활동 지원사 : "나는 이 60만 원 주고는 도저히 (일을) 못 한다 이랬어요. (그랬더니) 하루아침에 제가 잘리고 말았어요."]

전국에 약 8만여 명이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일하고 있는데, 대부분 과로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당 평균 69시간을 일하면서도 10명 중 8명은 월 급여가 200만 원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김진석/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특히 지금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노동들이 제대로 된 사회적 인정과 가치에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오늘 방문 돌봄 종사자와 방과후 강사 등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9만여 명에게 내년 상반기에 1인당 50만 원씩 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필수 노동자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조창훈/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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