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 2] 국민 로봇 휴보.. 'TJB 앵커 되다' - 로봇 개발, 대전이 이끈다

【 앵커멘트 】

뒤에 보시는 영상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로봇이 올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 순간입니다.

저도 이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며
과학 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였는데요.

현재 대전의 로봇 산업은
어디로, 어떻게 흐르고 있을까요?

김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두 발과 두 팔이 달린 로봇이
사람처럼 카트를 밀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또 다른 곳에선
빙판길처럼 미끄러운 특수 바닥 위에서
넘어지지 않는 훈련이 한창입니다.

육중한 로봇이
양 발을 빠르게 구르며 균형을 잡습니다.

이곳은 대전 로봇 산업의 대표이자
한국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만드는 연구소입니다.

휴보는 지난 2004년
이족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름을 알린 뒤 발전을 거듭하며,
지난 2015년에는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재난대응 로봇 대회에서
1위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오준호 / 카이스트 석좌교수
"로봇기술 한계를 시험하는 도구로써 사용하고 있고요. 많은 새로운 기숧들이 접목돼서 그것이 어떻게 활용되나 보는 어떻게 보면 테스트 플랫폼이라고 부르죠."


로봇 팔이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면서
판매 전 마지막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휴보 개발을 통해 기술을 축적한
연구진들이 만든 벤처 기업의 로봇입니다.

▶ 스탠딩 : 김철진 / 기자
"휴보에서 만들어진 기술들은 이제 산업과 가정에 쓰일 수 있는 기술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일반 산업용 로봇과 달리
누구나 쉽게 조작하고 작동 방식도 안전해
산업 현장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서비스업에서도
활용됩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레인보우 로보틱스 대표
"협동로봇은 제조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카이스트와 한국기계연구원 등
대전시의 우수한 기술력은
벤처 기업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전의 로봇기업 평균 매출액도 57억에서 73억으로 3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대전시도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과학도시라는 명성에 이어가
대한민국의 로봇산업을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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