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인 유전체 분석 구축사업 본격화 / YTN

[앵커]
수년 전 미국의 유명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돌연변이 유전체를 분석해 유방 절제 수술을 한 게 화제가 됐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인간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유전체 연구와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암 환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 자료입니다.

같은 종류의 암 환자이지만 유전자에 따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뉩니다.

또, 유전 환경에 따라 약 처방이 달라지고 치료 효과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전자 분석으로 개인의 질병 원인을 발견해 정밀한 치료 방법을 찾는 맞춤형 의료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김선규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 : 시료를 가지고 유전체 데이터를 뽑아낸 다음에,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그리고 분석해 컴퓨터 서버를 이용해서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시로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40억 원을 지원받아 '유전자 의약 산업 진흥 유전체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입니다.

충남대학교병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한국인의 주요 질환을 진단하고 임상 의학적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번 유전체 분석지원센터의 1차 목표는 분석시스템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국인 유전체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겁니다.

[김선영 / 생명연 유전체맞춤의료전문연구단 : 한국인의 체계적인 질환 등 생활 습관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유전체 기반 바이오 마커들을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 게놈 해독 비용은 현재 한 명에 천 달러 수준.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진단은 개인 맞춤형 질병 진단과 신약 개발 등 의료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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