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다큐] 마지막 남은 천상의 유목민 창파족 | 히말라야人 3부 천상의 길, 창탕 (KBS 14041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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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노라마 - 히말라야人 3부
“천상의 길, 창탕” (2014.4.17 방송)


히말라야 창탕고원,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유목하며 살아가는 창파족.
살아있는 모든 것을 긴장시키는 땅,
‘차가운 사막’에도 그들의 땀이 밴 천상의 길이 있다.

◆ 마지막 천상의 유목민, 창파족
사람들의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곳. 히말라야 해발 4,500m 고산고원에 창파족이 산다. 건조한데다가 겨울이면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불모의 땅. 그 차가운 사막에서 창파족은 대대로 야크와 염소, 양을 돌보며 살아왔다. 햇빛과 바람이 조각한 이들의 얼굴에는 때 묻지 않은 순박한 미소와 숱한 악조건을 이겨낸 강인함이 오롯이 배어있다.

◆ 전통 유목방식을 지키며 사는 까르마 가족
4대가 함께 사는 유목민 집안의 가장 까르마. 그는 유목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왔다. 야크가죽으로 만든 창파족 전통가옥 ‘레보’를 고집하고 전통복장을 즐겨 입는 까르마. 매일 염소 떼를 몰고 산으로 올라가 풀을 먹이고, 몸무게 500kg이 넘는 야크 떼를 이끄는 고단한 일상이지만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는 천생 유목민이다.

◆ 창파족의 새해맞이 축제, 로싸르(Losar)
라마교도인 창파족. 로싸르 축제는 티베트 불교축제와 함께 창파족 최대의 명절이다. 3일간의 축제기간동안 이들은 초지와 가축의 번성, 변함없는 행복을 기원한다. 명절을 맞아 까르마의 집에도 온 가족이 모였다. 큰딸 내외와 함께 사는 집으로 레에서 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막내딸, 라마승인 둘째 딸이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거칠고 황량한 히말라야 유목생활을 지탱하게 해주는 큰 힘은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유대다.

◆ 길고도 혹독한 히말라야의 겨울
창파족은 풀을 찾아서 1년에 열 번 이상 이동을 한다. 엄혹한 자연의 이치를 따르며 살아가는 창파족. 이들은 극한으로 치닫는 기후에서도 유지 가능한 삶의 형태를 찾아냈다. 1년에 7개월 이상 지속되는 겨울은 가장 큰 시련이다. 폭설과 늑대의 습격으로 가축을 잃고 물과 먹을거리도 구하기 힘든 오지의 생활을 견뎌야 한다. 한겨울 외부로부터 완벽히 단절된 채 월동하는 창탕족의 원시적인 삶에서,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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