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권 ‘핀 번호’ 신종 피싱 사기 주의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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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품권에 적혀 있는 '핀 번호'는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지만 범죄에 이용되면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데요.
대출 금융기관으로 속여 핀 번호만 가로채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오더니, 통화 중이던 휴대전화를 편의점 주인에게 건넵니다.
문화상품권 3백만 원어치를 구매하라는 전화를 받고 구매 방법을 물어보는 겁니다.
대출 회사로 속인 보이스피싱 일당은 이 남성에게 3천만 원 대출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먼저 내야 한다며 문화상품권 핀 번호를 요구했습니다.
[주혜진/편의점주 : "문화상품권 얼마짜리 금액이 제일 큰 금액이냐고 팔 수 있는 게 (묻길래) 5만 원 짜리라고 했더니 그러면 3백만 원어치를 줄 수 있냐고 해서..."]
하지만 수상한 낌새를 챈 편의점 주인이 전화를 끊고 파출소로 가볼 것을 권해 가까스로 피해를 막았습니다.
문화상품권 앞면을 긁으면 이렇게 핀 번호가 나오고 영수증 형태는 핀 번호가 적혀 있는데요.
이 번호만 있으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또 게임머니 등으로 '돈세탁'도 가능하다보니 최근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같은 편의점에서 동일 수법으로 상품권 50만 원어치의 대출사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현정/대전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사진을) 보내는 고객들이 있으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홍보 전단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상품권 핀 번호는 한 번 사용하면 환급이 불가능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문화상품권 #피싱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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