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뉴스추적] 국내 최대 병원서 무슨 일이…'낮은 의료수가 문제' 지적도 [MBN 뉴스7]

【 앵커멘트 】
7시간 동안 아산병원의 시간대 별 조치에 문제는 없었는지 이 내용 취재한 사회정책부 조창훈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선 아산병원의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거죠?

【 답변 1 】
네 그렇습니다, 의료법 상 위법한 사항이 없었다는 게 복지부의 조사 결과였는데요.

저희가 신경외과 전문의들에게 물어봤더니 아쉬운 대목이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면 두개골 속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뇌실배액술'이란 시술을 한다고 합니다.

머릿속에 고인 혈액을 밖으로 빼내는 건데, 특히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가는 경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해 이 시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간호사 A씨의 경우 이런 조치가 없었는데요, 아산병원 측은 "환자의 출혈량이 많아 뇌실배액술을 하지 못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 2 】
사실 아산병원이라고 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큰 병원이잖아요. 병원 내에서 발생한 환자가 이렇게 숨졌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 답변 2 】
서울 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임의 25명 가운데 13명이 뇌 전공인데, 머리를 여는 개두술을 맡고 있는 건 2명입니다.

당초 해외 학회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확인해보니 사건이 터진 지난달 24일에는 2명 모두 휴가 중이었다고 합니다.

세계 50위권 대형 병원이 의사 2명이 없다고 응급상황 대처가 안 돼 타 병원 전원을 알아보며 전전긍긍 했던 건데요.

당직 시스템 이외에도 1분 1초가 급한 뇌출혈 환자를 두고 20Km 넘게 떨어진 병원의 친분 있는 의사에게만 연락한 것 역시 부적절한 대처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질문 3 】
좀 더 근본적인 문제로 의료수가 문제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 답변 3 】
저희가 취재한 현장의 많은 의사들이 의료수가 문제를 언급 했습니다.

건보공단에서 정한 뇌동맥류 수술의 수가는 약 290만 원으로 쌍커풀 수술과 비슷한데요, 반대로 이웃나라 일본은 1천 2백만 원, 미국은 6천만 원입니다.

기본적으로 5~6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재료비나 인건비를 감안하면 "환자를 많이 받을수록 손해"라는 말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근무 강도가 높고 수입이 비교적 낮다보니 뇌 수술 전문의들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반면 개두 수술 건수는 늘고 있어 이대로라면 또다른 피해자가 불가피 하다는 지적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조창훈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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