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다문화지?” 무심코 뱉은 말에 당사자는 멍든다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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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병폐 중 하나인 혐오와 차별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15일)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겪는 차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미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인데도 이들을 향한 주위의 편견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그 실태를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7살 나 모 씨는 어머니가 중국 출신입니다.
활발한 성격으로 학창 시절 내내 친구들한테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나OO/다문화 출신 대학생 : "좋게 봐주고 오히려 "너 2개 국어 하잖아, 2개 국어 엄청 부러워" 그런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다는 말을 누구에게도 먼저 꺼내지는 않습니다.
자라면서 얻은 교훈입니다.
[나OO/다문화 출신 대학생 : "저희 엄마는 중국분이세요. 얘기하면 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시더라고요. 그런 시선이 다가올 때가 있으면 좀 예민하게 반응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자녀를 학교에 보낸 엄마들은 아이가 또 상처받고 오진 않을까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입니다.
친구들이 무심코 내뱉은 말도 당사자 아이에게는 짙은 멍이 됩니다.
[전OO/다문화 가정 학부모 : "제일 상처받은 건 다문화라는 말. "다문화구나?""]
악의없는 말, 대수롭지 않은 상황으로 넘겨버리는 주위 어른들이 야속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배OO/다문화 가정 학부모 : ""나 중국에서 왔어." 이랬나 봐요. 이름 안 부르고 "야 저 중국 애, 중국 애." 선생님이 그거 듣고 가만히 있는 게 난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받은 상처는 낙인처럼 평생 고통으로 남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를 둔 한현민 씨.
인기 모델이 된 지금도 어릴 적 들었던 말의 아픔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현민/모델 : "일상생활 중에 툭 던지는 말들 있잖아요. 그런 말들, "너는 되게 까매서 피부색 안 타겠다." 그게 상대방한테는 되게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
신생아 20명 가운데 1명이 다문화 가정 출생아입니다.
다문화 가구 구성원은 백만 명에 이릅니다.
차별과 배제의 시선을 거둬야 하는 이웃, 우리 자신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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