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슈만 피아노 삼중주 제2번 OP.80 ✦‿✦Piano Trio No.2, Op.80 (Schumann, Robert)✦‿✦

✦‿✦로베르트 슈만 피아노 삼중주 제2번 OP.80 ✦‿✦Piano Trio No.2, Op.80 (Schumann, Robert)✦‿✦

Performer Pages Claremont Trio (Piano Trio)
Publisher Info. Boston: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Performers Emily Bruskin, violin; Julia Bruskin, cello; Donna Kwong, piano
Copyright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No Derivatives 3.0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삼중주 제2번 바장조 작품번호 80번

슈만은 1847년에 피아노 3중주 1번 작품 63을 작곡한데 이어서 제 2번 작품 80도 썼다. 이 1847년의 슈만은 이 작품들 외에 약간의 독창곡과 합창곡을 썼으며, 또 오페라 '게노바바' 의 스케치를 시작했는데. 정신이상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곡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슈만은 멘델스존을 당대의 최고의 작곡가라고 존경했고 그에게서 여러가지 영향을 받기도 했는데, 슈만이 1847년에 3중주 2곡을 작곡하게 된 것도 바로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1847년에 들어서 건강이 좋지 않았던 멘델스존은 그해 11월에 세상을 떠났다. 슈만은 멘델스존 생전에 3중주 2곡을 모두 완성해 보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특히 1번 3중주는 멘델스존의 3중주 작품 49를 연상시키는데 2번 3중주에서는 자신의 개성을 좀더 확실하게 추구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인다. 슈만도 2번은 1번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작품 으로 기쁘고 쾌활한 곡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슈만에게 있어서 1847년은 작곡가로써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해였다. 그는 이때 오페라의 스케치를 시작했으며 두 곡의 피아노 3중주 곡들을 작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3중주들은 현재까지도 즐겨 연주되는 레파토리 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

1악장은 "아주 생기있게"로 표현되는 소나타 형식의 6/8박자로 이루어진 악장이다. 주춤한 듯한 첫번째 테마는 바이올린과 첼로로만 연주 되는데, 이는 같은 음을 옥타브로 연주한다.

1악장에서 눈여겨볼만한 특이사항이라면, 나장조의 등장인데, 이는 두번째 테마그룹의 조성이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바장조 key에서 사장조는 다장조의 도미넌트로 사용되는데 이는 슈만 이전의 작곡가들에겐 그 조성 자체라기 보다는 다장조의 도미넌트로만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피아노의 멜로딕한 면은 2주제에 들어서 증가하는데, 이는 피아노의 옅은 반주와 바이올린의 확장된 연주로 이루어진 두번째 테마를 이끌어낸다.

2악장은 대위법적인 형식으로 시작된다. 현악기가 연주하는 점잇단음표의 리듬은 피아노의 셋잇단 음표와 대조를 나타내는데, 피아노의 왼손은 또다른 멜로디를 불러온다.
이 곡은 내림라장조로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올린의 선율로 인해 가장조로 옮겨진다. 중간 섹션은 재개조된 오프닝의 테마가 돌아오기 전에 전혀 다른 풍의 곡을 소개한다.

3악장 스케르쵸는 캐논형식의 띄고 있는데 이는 8분의 3박자로 이루어진 내림 나단조의 곡이다. 슈만의 첫번째 피아노 삼중주 작품번호 63번 곡과 대조되게 이 곡은 3도로 연주되어진다. 짧은 캐논이 바이올린과 첼로사이에서 시작부분 을 통해 흘려져나오며, 이는 대조되는 스케르쵸 의 테마로 이어진다 그 뒤 조용하고 갈등하는 듯한 코다와 함께 곡은 끝을 맺는다.

4악장 피날레는 다시 바장조로 돌아온다. 피아노의 묵중한 파트는 이 악장을 집어삼킬 듯이 질주하며 그 전에 소개되었던 테마들은 새로운 옷을 입은 채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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