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는 버스도 있다? 낯선 땅 미얀마에서 발견한 한국 버스🚍|미얀마의 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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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7년 9월 5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2부. 삶을 달리는 순환열차>의 일부입니다.

미얀마 양곤(Yangon)에 가면 서울의 지하철 2호선과 같은 순환열차가 있다! 미얀마에서의 첫 여정은 미얀마 최대의 상업도시 양곤(Yangon)에서 시작된다. 순환열차를 타러 가기 위해 양곤에서 탑승한 버스는 놀랍게도 해운대버스 115-1번이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버스를 외관은 물론 내부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순간 한국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양곤 순환열차 ‘묘뺫야타(Yangon Circle Train)’가 운행하는 역은 총 38개역 이지만 열차가 낡고, 철로가 부실하여 일주 하는 데에는 총 3시간이 걸린다. 느리지만 양곤 외곽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양곤의 소박한 농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열차를 타고 그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양곤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순환열차가 정차하는 시장으로 물건을 팔러 다니는 상인들과 열차 안에서 갖가지 음식과 과일들을 파는 상인들까지, 그들은 서로 다른 이유지만 다 함께 순환열차에 몸을 싣고 달린다. 미얀마 사람들에게 순환열차는 단지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유통수단이기도 하다. 아무리 큰 짐을 싣더라도 우리 돈으로 단돈 100원만 내면 누구나 이 순환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기차의 통로마다 가득 쌓인 다양한 물건들이 순환열차의 또 다른 진풍경을 만들어 낸다.

양곤 순환열차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고 내리는 곳은 ‘다닝곤 (Danyingon)’역이다. 다닝곤 역에는 양곤 최대의 재래시장 ‘다닝곤 시장’이 있다. 기차가 다니는 기찻길 바로 옆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이 재미있다. 8월은 미얀마의 우기. 하루에 몇 번씩 큰 비가 내렸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해가 뜬다. 이런 ‘스콜현상’이 자연스러운 미얀마 사람들은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 곳 하지 않고 하던 일을 계속 한다. 다양한 상인들이 모여앉아 물건을 파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옛날 한국의 모습이 떠올라 정겹다. 다닝곤 시장에서 옥수수를 파는 아가씨와 그녀의 가족도 만난다.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그들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본다.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알면 알수록 궁금한 미얀마 2부. 삶을 달리는 순환열차
방송 일자 :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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