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도 방한복'.. 겨울 채비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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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강원 영서지역에 사흘째 내려진 한파특보에
농가도, 상인들도
겨울 채비를 하느라 분주했습니다.

나금동 기자입니다.
소 180마리를 기르는
춘천의 한 한우 농가.

최근 9일 새
송아지 두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농장 주인은
한겨울에 태어난 송아지들을 위해
방한복을 입히고
따뜻한 보온등을 설치해줍니다.

◀ INT ▶
신길선/농장주
추우면 소화기성 설사병이 발생을 해요. 특히 보온을 해주면 설사 예방도 되고 그래서 보온을 해주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손길도 분주해졌습니다.

목도리를 두르고 난로를 쬐며,
하루종일 밀려드는 찬기를 물리치려 애씁니다.

얼마 전 영업을 시작한 상인은
따뜻한 붕어빵과 어묵을
두둑하게 준비했습니다.

◀ INT ▶ 시장 상인
날씨가 추워지니까 손님들도 어차피 따끈한 걸 원하고, 저 또한 여기 있으면 불이 있으니까 추위를 이겨낼 수 있고 그래서 시작을 하게 된거예요. 붕어빵도...

호수에도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물안개가 멋들어지게 피어 오르고
곳곳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강원
전역에 사흘째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 INT ▶
이중호/춘천기상대 주무관
25일 낮부터 온도를 잠깐 회복할 가능성이 있으나 다시 추워져 이번 주는 대체로 계속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내일과 성탄절인 모레도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
매우 춥겠고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보돼,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추영우)
◀ END ▶
#추위 #겨울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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