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2번째로 오랜 된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이며 포르보의 랜드마크인 중세시대 붉은색 목조건물이 포르보강을 따라 위치해 있다. 풍경과 마을의 가옥들이 동화나라처럼 예쁜 곳이라 많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운무가 낀 날에는 포르보 성당과 포르보강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가 있다.
북유럽 4개국과 북극점 탐험(?) 여행 후기
2019년 정년퇴직하는 해에 대표적인 장거리 해외 여행지인 남미, 북미, 그리고 남아프리카를 여행한 후, 2020년 봄에는 러시아/북유럽 여행을 계획하였는데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년 만에 실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전쟁하고 있어 러시아 여행은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천-헬싱키 정상적인 비행시간이 9시간인데 14시간으로 늘 수밖에 없었다. 비행기가 예상과는 달리 서쪽 방향이 아니라 동쪽 일본 방향으로 날아가 깜짝 놀랐다. 이 비행기는 일본-베링해협-북극점을 지나 남하하여 헬싱키로 가게 되어 본의 아니게 비행시간은 길어졌지만, 북극점을 상공 10km까지 접근하는 탐험(?)을 하는 좋은 추억을 남겼다.
북유럽 4개국을 여행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복지국가의 여유와 안정된 삶을 공부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값진 여행이었다. 깨끗한 공기와 물은 자연 그 자체였으며, 복지에 의한 여유로움이 난민들도 수용하고 출산율도 비교적 높은 선진국임을 알게 되었으며 배울 것도 많은 나라들임을 알 수 있었다.
복지국가의 대명사인 북유럽 4개국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우리들의 바람직한 삶의 방식에 대해 정리해 본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어 무엇보다도 온 세상에 온전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지구촌 온 가족이 평화 가운데 평안함과 편안함이 있는 온전한 복이 충만한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복이 충만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自咸(Passion & Compassion), 모든 사람들 각자가 열정과 자족 그리고 이웃들을 배려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정신과 실행, 즉 하나님의 정신이 살아있는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가진 자들이 자기들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고 상대적으로 없는 자들은 투쟁하여 무언가 쟁취하려고 하지만, 서로 최고의 선을 이루는 방향으로 양보와 이해로 최적의 해법, 中道를 찾아야만 할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육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북유럽 4개국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자기 능력과 재능대로 삶을 즐기면서 이웃들과 비교하지 않고 경쟁 없이 자기의 삶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또한 국가는 기득권자들의 카르텔을 깨고 공정한 기회균등 가운데 복지국가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열정과 자족 그리고 이웃에 대한 배려(Passion & Compassion)가 온전히 작동되는 시민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시민의식을 가진 사람들로 형성된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며, 나의 호를 ‘自咸’이라고 했다.
북유럽 국가들의 복지시스템을 귀로 듣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개인들이 경쟁 없이 자기의 일을 즐기면서 여유를 가지고 창의적인 일을 수행하면서 사는 아름다운 모습을 경험할 수 있었다. 공원과 길거리에서 3명의 유아들을 유모차에 함께 태워 산책하고 있는 유아 돌보미들을 여럿 보면서 출산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 무상 의료, 무상 교육, 무상 장례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기본적인 삶을 국가에서 책임져 주는 사회가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사람들을 나태하게 만들기도 하고, 효율성에서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무상 의료라고 하지만 의사들이 일한 만큼 보상받지 못하는 공공의료시스템이라 그런지 의사에게 진찰받는 사람들의 수가 우리나라의 1/5밖에 안 되고 진료 진행 속도도 엄청 느린 것이 현실이다. 자본주의 개념이 비교적 약하니 이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자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시장의 원리가 작동하여 효율성이 최대화 되고 각자 최선을 다하는 삶 가운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공정 사회가 되어 행복한 시민의 수가 극대화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재능을 살려서 최선을 다해 창의적인 작품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득권자들이 가진 것 지키기 위한 카르텔을 없애고, 없는 자들의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투쟁이 없어지고 서로 사랑하는 가운데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진정한 자기의 꿈이 없이 묻지마 특정분야의 쏠림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젊은이들이 자기 소질과 능력에 따라 최선을 다해 모든 분야가 골고루 균형적으로 창의적인 사람(Engineer)들이 많이 나와 국가적으로, 세계 인류적으로 탁월한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무조건 안정적이고 경제적 여유를 주는 특정 분야 쏠림은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하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졸이든, 대졸이든,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 창의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업적에 상응한 보상이 이루어져 모든 분야가 균형적으로 발전해야 사회 전반적인 발전을 지속적으로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상위 학교 진학만이, 특정분야만이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선과 가치를 이루는 사람들은 존경해 주고 이에 상응하게 대접해 주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준행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가운데 자연을 즐기며, 또한 자연으로부터 유용한 Power를 창출하여 우리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의 손과 발, 머리 그리고 가슴까지도 대신하여 일할 수 있는 기계인 로봇이 똘똘하고, 감정도 표현할 수 있고, 험지에서 힘든 일도 척척 일하면서 우리의 필요를 충만하게 채워주고,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즐기고, 창의적인 문화‧예술을 통해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레저‧스포츠를 통해 재미와 행복이 넘치는 의미 있고 아름다운 美의 인생길 가기를 소망한다.
4년 만의 해외여행, 북유럽 4개국 여행에서 매우 특별한 경험과 행운이 있었다. 덴마크에서는 코펜하겐 니하운 항구가 있는 운하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장거리 아마추어 수영대회의 장관을 보면서 더불어 사는 역동적이며 아름다운 복지국가 삶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며, 노르웨이에서는 14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날씨가 좋을 확률 대략 0.5까지 생각하면 30년 만의 한 번 볼 수 있는, Super Blue Moon을 나의 일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행운이었다. 스웨덴에서는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즉위(1973년 9월) 50주년 기념으로 왕궁 앞 사진전시회에서 국왕을 사진으로 본 후, 왕궁 건물 안에 있는 한 전시관을 보고 내려오는데 바로 앞에 있는 문에서 네 사람(국왕, 비서, 경호원 2명)이 나와 국왕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행운을 얻었다. 아마 그날 관광객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왕을 3m 정도 앞에서 마주친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인 핀란드에서는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뼛속까지 체험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이동 중에는 비가 억수같이 오다가 관광할 때는 화창한 날씨로 여러 번 반복하는 날씨요정이 함께 한 운이 억세게 좋은 여행, 행운이 함께 한 멋지고 길이 남을 추억의 12일간의 여행이었다.
비오는 날이 약 50%라 여행의 50%는 멋진 추억을 못 남길 것으로 예상하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이동 중에는 여러 번 비가 왔지만, 관광지에 도착하면 비가 그치고 물안개, 운무, 흰 구름과 파란 하늘,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로 인한 먼 가시거리 등 자연을 더욱 자연스럽게 느끼고 즐긴 100점짜리 여행이었다.
북유럽 4개국을 여행하면서 우리의 대표적인 정치경제 시스템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현존하는 모든 정치경제 시스템이 추구하는 목표는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정부와 민간이 가지는 자원과 권력의 배분 그리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의 가치 배분에 따른 그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간의 자유와 시장의 원리를 존중하는 미국‧영국과 같은 자본주의(자유민주주의)와 러시아‧중국과 같은 인간사회의 평등과 국가계획의 원리를 존중하는 공산주의(인민민주주의) 그리고 북유럽 4개국과 같이 이를 절충한 사회민주주의가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보수적이며 신중한 가운데 그때그때 우리가 공유한 파이의 크기와 시대적 환경에 따라 적절히 수정‧보완 하여 삶의 절대가치인 진, 선, 미, 자유, 평등, 정의를 조화롭게 실현할 수 있는 수정 자유민주주의의 정치경제 시스템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의 자유와 시장에 의한 효율성(Passion)으로 삶의 행복 파이를 키우고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Compassion) 사회로 행복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나의 호를 ‘自咸’(Passion & Compassion, 스스로(自) 존재하는 하나님을 ㅁ∼믿는, 자연과 함께 사는)으로 하였다. 마지막 여행지인 핀란드의 헬싱키 원로원 광장을 중심으로 국가의 대표적인 4개의 기본 틀인 종교를 상징하는 교회, 교육을 상징하는 대학, 정치를 상징하는 행정기관, 그리고 경제를 상징하는 사장들을 4방향 각각 세운 도시계획에 크게 감명 받았다. 이와 같이 ‘자함’이 풍성한 세상을 꿈꾸며, 아름다운 자연과 복지국가를 이루고 있는 북유럽 4개국 여행 중에도 하나님이 함께 함을 체험하고 재미와 의미 있는 소중한 여행을 마쳤다.
북유럽 4개국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특히 환호가 절로 나오는 피오르드와 어우러진 예쁜 집들, 속까지 시원하고 깨끗한 폭포의 물과 소리, 요정의 길이라고 불리는 구불구불 길들이 펼쳐지는 자연 그 자체 속에서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여행을 마치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의 시공간 속으로 들어가며, 여행은 행복의 종합선물 세트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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