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점령군 발언 곡해" 반박…이낙연·정세균은 협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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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점령군 발언 곡해" 반박…이낙연·정세균은 협공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 점령군', '영남 역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야권이 이 지사 해명에 반발하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반(反) 이재명'움직임이 일고, 경선 방식 진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 고향인 안동에서 한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의 합작", "영남 역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야권은 물론 여당 내 주자들까지 나서서 이 지사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이 지사는 직접 입장문을 내며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야권을 향해서는 "'역사인식 부재'라고 마타도어하기 전에 본인의 '역사지식 부재'부터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반박했습니다.

'영남 역차별' 표현에 대해서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차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오해와 우려를 거두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지사 해명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원 지사는 "이 지사가 비겁한 해명을 했다"며 "대한민국을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이 만든 지배체제로 더럽혀진 나라로 이야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 지사가 끝내 역사 왜곡을 한다며 불안정한 지도자를 우리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던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주말에 전격 회동하며 협공 모드를 이어갔습니다.

두 후보는 "민주 정부 4기의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며 "당 경선 기획 논란에 우려한다"는 공동 입장문을 냈습니다.

향후 단일화를 감안한 '반(反)이재명 연대'의 결속을 다졌다는 분석과 함께 정세균-이광재 후보의 단일화 방침에 이낙연 후보도 공감을 표시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영찬 의원 / 이낙연 캠프 측] "특정 후보에 대해 반(反) 연대를 만든다,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우려할 만한 점들이 있고…."

추미애 후보는 자신의 검찰개혁을 비판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속한 예비경선 검증단을 재구성하라고 촉구하는 등 경선 방식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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