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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탈모약 또는 탈모치료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안드로겐형 탈모약으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인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가 있고, DHT가 안드로겐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막는 길항제인 스피로노락톤이 있습니다.
경구용 모발영양제로는 약용효모와 비오틴을 들 수 있으며, 두피혈행을 개선시켜 모발 영양공급을 증가시키는 바르는 미녹시딜 역시 대표적인 탈모약입니다.
또한 모발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탈모치료제는 성장인자와 트레티노인이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모발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탈모치료에 있어 한가지 약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모발성장을 돕는 탈모치료제를 병행 사용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럼 각 성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영상 내용)
탈모치료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존재한다.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제에 대한 정보도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개인의 탈모치료 경험담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경제적 낭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솔깃한 게 ‘탈모에 OO가 좋다' 라는 카더라 통신이다. 물론 십중팔구 낭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샴푸나 각종 민간요법들은 탈모 억제나 예방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발모 기대는 어렵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머리카락이 나기를 바라기 보다는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탈모치료를 하는 게 정답이고 지름길이다. 특히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는 한번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자칫 때를 놓쳐 치료시기를 놓칠수 있는 우를 범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탈모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여러가지 종류의 약물과 미네랄 등이 있는데, 왜 효과가 있는지 각 성분에 따른 작용원리를 알아보자.
탈모치료제의 기본원리는 크게 ①DHT호르몬 작용 억제 ②모발 영양공급 ③모발세포 활성화 ④두피의 혈행개선 ⑤항산화 작용 등이다.
1. DHT호르몬 작용 억제제
DHT호르몬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은 ① 5-α 환원효소 억제제(5-α reductase inhibitor) ②안드로겐수용체 길항제(androgen receptor antagonist)로 나뉜다.
1) 5-α 환원효소 억제제(5-α reductase inhibitor)
안드로겐형 탈모의 주요 원인은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만들어진 DHT이다. 5-α 환원효소 억제제는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도를 억제하여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 탈모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대표적인 약물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알파트라디올 등이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제로 FDA승인을 받은 유일한 경구용 탈모약이다. 이와 유사한 경구 약물로는 두타스테리드가 있으며 아직 FDA에는 탈모약으로는 승인이 나지 않았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탈모약으로 승인을 받았다. 알파트라디올은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도포하는 외용제이다.
2) 안드로겐 수용체 길항제(androgen receptor antagonist)
DHT가 모유두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면 모유두에서 모발파괴 물질이 분비되어 탈모가 발생한다. 만약,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지 못하면 모발파괴 물질이 분비되지 않아 안드로겐형 탈모는 발생하지 않는다. 안드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갖는 안드로겐수용체 길항제는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이 가능하다. 즉, 길항제가 안드로겐수용체에 먼저 결합함으로써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되는 것을 방해하여 모발파괴 물질을 감소시켜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플루타마이드(Flutamide),시메티딘(Cimetidine),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Cyproterone acetate) 등이 있다.
2. 모발영양제
모발영양제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여 모발성장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 안드로겐형 탈모보다는 휴지기 탈모에 더 효과적이다.
전문의약품이 아닌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경구용 탈모약으로 약용효모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들이 있다. 이 약물들은 약용효모(Yeast), L-시스틴(L-cystine), 케라틴(keratine), 티아민질산염(thiamine nitrate), 판토텐산칼슘(calcium pantothenate) 등을 주 성분으로 한다. 이 성분들은 모근 및 모발성장의 필수 영양소로 모발회복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판토가, 판시딜, 마이녹실에스 등이 있다.
또 다른 모발영양제로 비오틴이 있다. 비타민B7인 비오틴(biotin)은 피부 건강과 탈모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어 비타민H로 부르기도 한다. 비오틴은 황(sulfur)을 함유한 비타민으로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을 만드는 조효소 역할을 하여 모발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준다.
3. 모발세포 활성화제(activator)
대표적인 것이 두피에 도포하는 성장인자와 트레티노인이다.
성장인자(Growth factor)란 세포분열이나 성장 및 분화를 촉진하는 단백질을 말하며, 세포재생능력이 뛰어나 두피에 직접적으로 주입하면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 모발성장과 관련된 성장인자로 IGF-1, VEGF, bFGF 등이 대표적이며, 모낭 주위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모유두세포와 모모세포, 모발줄기세포를 활성화시키며 콜라겐과 엘라스틴 및 ECM 합성을 촉진한다.
주로 여드름 치료약으로 사용하는 트레티노인(tretinoin)은 탈모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모발줄기 세포를 활성시키고, 두피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낭으로의 영양공급을 돕고, 모모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시켜 휴지기 모발을 성장기로 이행되도록 만든다. 또한, 미녹시딜 흡수를 2~3배 향상시킨다.
4. 두피의 혈행개선제
대표적인 약물로 바르는 미녹시딜이 있다. 미녹시딜은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외용제로 FDA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제이다. 두피 모세혈관의 생성 및 혈관 확장기능이 있어 모낭에 산소 및 영양 공급을 촉진시켜 탈모를 개선한다. 또한, 세포내 칼슘 농도를 낮추어 모발 성장인자가 감소되는 것을 방지한다.
약물은 아니지만 최근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헬멧형 탈모치료기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행을 개선한다. 탈모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저출력 레이저(Low Level Laser)로 주로 다이오드레이저(diode layser)가 사용된다. 다이오드레이저를 두피에 조사하게 되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모발의 영양공급을 증가시키고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
5. 항산화제(anti-oxidant)
과다하게 생산된 활성산소는 두피 조직과 모낭을 공격하여 탈모를 일으킨다.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탈모유전자를 발현시켜 탈모를 조기에 일으키거나 탈모진행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점이다.
항산화제란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약물과 미네랄을 말한다. 탈모 치료에서 항산화제는 3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 모발 줄기세포를 활성화한다.
둘째, 모발세포 자살 인자인 DKK-1, TGF-β1의 생산을 억제하여 탈모를 막고, 모발성장 촉진인자인 IGF-1 분비를 유도해 모발을 빨리 자라게 한다.
셋째, 모낭과 모유두의 손상된 세포를 빠르게 복구하게 한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는 비타민C, 구리복합체(Copper-tripeptide), 아연(Zinc), 글루타치온(Glutathione)등 있다.
위에서 살펴본 복용하거나 바르는 탈모약 성분들은 의학적으로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과 미네랄들이다. 탈모는 다인자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가지의 약물만으로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보다 효과적인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탈모 원인과 증상에 맞는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약물의 사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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